▶ 1,880만달러·주당 62센트 전년·전분기 대비론 감소
▶ 자산·예금·대출 성장 흐름…바니 이 “성장 전략 지속”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올해 3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발표했다. 자산·예금·대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고 월가 전망치에 부합하는 순익을 기록했다.
한미은행의 지주사 한미 파이낸셜은 24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한미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1,880만달러로 전년 동기 2,717만달러 대비 30.8% 떨어졌다. 이는 직전 분기인 2분기(2,062만달러)와 비교해도 8.8% 하락한 것이다.
주당순이익(EPS) 기준으로 하면 0.62달러로 전년 동기(0.89달러)와 비교해 30.3% 줄었다. <도표 참조>
그러나 월가의 한미은행에 대한 3분기 실적 전망치가 0.61달러였음을 고려하면 전망치를 상회하며 시장의 기대를 만족시킨 것이다. 다만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는 순익 감소 우려로 한미 파이낸셜 주가가 전일 대비 2.02% 하락해 14.58달러에 마감했다.
자산과 예금, 대출 등 주요 부문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먼저 자산이 73억5,014만달러로 전년 동기(71억2,851만달러) 대비 3.1% 증가했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은행 지표에서 가장 중요해진 예금의 경우 62억6,007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전년 동기(62억138만달러) 대비 0.9%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직전 분기(63억1,577만달러)와 비교하면 소폭 줄었다.
대출도 전년 대비 증가 흐름을 보였다. 60억2,079만달러로 2022년 3분기(58억99만달러)보다 3.8% 증가했다.
한미은행은 향후 지점을 늘리는 등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바니 이 한미은행 행장은 “한미은행은 경제적 불확실성과 높은 이자율이라는 난관을 성공적으로 헤쳐나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4분기에 두 개의 새로운 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은행에 이어 다른 한인은행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전날인 23일 뱅크오브호프가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데 이어 이날 한미은행이 실적을 공개했다. 그리고 당장 오늘인 25일에는 PCB 뱅크가 실적을 공개한다. 이후에는 오픈뱅크가 26일 실적을 발표한다. 비상장사인 CBB 뱅크는 27일, US 메트로 뱅크는 이번 주 중에 3분기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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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