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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행진곡’으로 더 유명한 ‘로엔그린’ 공연

2023-10-13 (금) 홍 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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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 오페라, 김은선 음악감독 지휘

▶ 15일부터 11월 1일까지 6회 공연

‘결혼 행진곡’으로 더 유명한 ‘로엔그린’ 공연

로엔그린의 한장면.<사진 SF오페라>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는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을 오는 15일부터 11월 1일까지 공연한다.

'로엔그린'은 바그너가 작곡하고 대본을 작성한 3막의 악극 양식의 오페라다. 중세시대의 유명한 전설인 로엔그린의 전설을 바탕으로 작곡된 낭만주의 스타일의 오페라로, 바그너 음악인생의 초기를 마감하고 원숙기를 예고하는 중요한 작품이다. 바그너는 백조 기사를 소재로 한 볼프람 폰 에센바흐의 '파르치팔'과 중세 독일 낭만 소설인 '로엔그린'을 기초로 독일어 대본을 완성하였다.

1850년 8월 28일 프란츠 리스트의 지휘로 작센바이마르아이제나흐 대공국 바이마르에서 초연되었다. 초연 당시부터 현재까지도 바그너의 작품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작품 중 하나이며 그만큼 자주 공연된다. 특히 결혼 행진곡은 결혼식장에서 입장곡으로 널리 사용되어 오페라보다 더 유명하다.
‘결혼 행진곡’으로 더 유명한 ‘로엔그린’ 공연

왼쪽부터 김은선 음악감독, 로엔그린 역의 사이몬 오닐, 엘사역의 줄리 아담스.<사진 SF오페라>


전체 공연시간은 3시간 30분으로 전주곡 9분, 1막 55분, 2막 1시간 25분, 3막 1시간 5분
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그너의 오페라들은 오케스트레이션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으로 로엔그린 역시 이러한 궤에 있는 작품이다. 금관악기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1막의 전주곡, 2막에 나오는 엘자의 성당으로의 행진과 2막 마지막 신부의 행진, 3막의 전주곡과 이어지는 신부의 합창, 3막 후반부의 경배하는 하인리히 왕이시여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곡 대부분이 관현악곡이다.

물론 성악도 놓치면 안되는데 기존의 오페라처럼 가수들이 독창은 많지 않으며 대화와 합창이 주를 이룬다. 또 장면들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아 음악만 듣기 보다는 직접 공연을 보거나 동영상을 보는 것이 좋다.

줄거리는 하인리히 왕이 헝가리의 침공을 대비해 군사를 모으기 위해 브라반트에 가게 된다. 그러나 브라반트의 영주는 이미 사망했고 영주의 아들은 행방불명 상태였다. 지역의 용맹한 무사로 이름을 날리던 텔라문트 백작은 영주의 아들인 고트프리트를 그 누이인 엘자가 죽였다고 고발한다. 엘자는 백조의 인도로 온 이름모를 기사가 자신을 위해 텔라문트와 대결을 펼쳐 이기면서 그와 결혼을 약속한다. 그 기사는 자신의 신분을 묻지 말 것을 요구했고 엘자는 이를 따르겠다고 한다. 그러나 텔라문트등의 이간질로 결혼식후 질문을 하고 기사는 자신을 성배를 지키는 로엔그린인데 약속을 깨서 신의 힘을 얻지 못해 돌아 간다고 말한다.
결말은 로엔그린의 힘으로 백조로 변했던 동생이 살아 돌아오지만 엘자는 떠난 로엔그린을 그리며 동생의 팔에 쓰러진다.

샌프란시스코 공연은 김은선 음악감독의 지휘아래 사이몬 오닐(테너), 줄리 아담스(소프라노), 브라이언 멀리건(바리톤), 크리스틴 시그먼드슨(베이스)등이 출연한다.

독일어로 공연되며 영문 자막이 제공된다. 공연은 총 6회로 10월 15일 오후 2시, 18일 오후 7시, 21일 오후 7시, 24일 오후 7시, 27일 오후 7시, 11월 1일 오후 7시다.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는 21일 공연을 라이브 스트림으로 방연한다. 또 온디맨드로 10월 22일 오전 10시에 시작한다. 라이브 스트림과 온 디맨드 가격은 27달러 50센트다.

공연티켓은 26달러에서 426달로 문의는 (415) 864-3330나 sfopera.com을 검색하면 되고 라이브 스트림 문의는 sfopera.com/eigital을 검색하면 된다.

<홍 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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