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학생 학력 5종 ‘전국 1위’

2023-10-03 (화) 01:04:17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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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몬트 알렉시스 강 양 2023 USAP 대회서 기록

미 전국에서 예선에 통과한 수재들이 모여 5가지 분야의 지식을 겨루는 내셔널 아카데믹 5종경기(USAP·United States Academic Pentathlon)에서 남가주 출신 한인 알렉시스 강 학생이 개인 점수 1위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 5월 가든그로브의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미국 혁명과 새로운 국가’라는 커리큘럼 주제로 치러진 2023 USAP에서 한인 알렉시스 강 양이 전국 개인 부문 1등의 쾌거를 올렸다. 가족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아너 그룹(GPA 3.75이상)에 속한 강 양은 4,379.3점을 얻어 3,888.5점을 얻은 2등과 큰 점수차로 1등을 차지했다.

알렉시스 강 양이 소속된 페어몬트 히스토릭 애너하임 8학년 팀은 팀 부문 2위를 차지했다. 강 양은 작년에도 같은 대회에 출전해 개인 부문 1등을 차지한 바 있어 2년 연속 1등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매년 개최되는 USAP는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학문적인 지식을 테스트하고 문학(에세이), 예술, 사회과학, 수학, 과학 등 다양한 주제 영역에서 경쟁하는 대회다. 학생들은 해당 주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시험을 보고 에세이를 쓰거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지식을 겨루게 된다. 또한 학생들은 GPA 점수대 별로 아너(GPA 3.75 이상), 스콜라스틱(GPA 3.00~3.74), 바시티(GPA 2.99 이하)로 나눠 경쟁해 모든 범주의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한다.

알렉시스 강 학생은 현재 페어몬트 히스토릭 애너하임을 1등으로 졸업한 후 4년 장학금을 받고 사립학교인 페어몬트 아카데미 9학년에 재학 중이다. 과학과 글쓰기에 관심이 많고 스피치와 토론 능력도 출중한 것으로 알려진 알렉시스 강 학생은 관심분야가 너무 많아 아직 구체적인 진로는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알렉시스 강 학생의 어머니 수잔 강씨는 “알렉시스가 원하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훌륭한 사회 구성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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