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9월22일2023-2024시즌 개막

2023-09-22 (금)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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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자 에사 페카 살로넨, SF 심포니와 함께 12주간 프로그램 소화

▶ 11월에는 2주 동안 ‘캘리포니아 페스티발’, 내년 진은숙의 작품도 연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9월22일2023-2024시즌 개막

데이비스 심포니홀 전경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의 2023-2024시즌이 9월22일 개막한다. SF 심포니의 음악 감독으로서 임기 4년차인 에사 페카 살로넨은 이번 시즌 동안 SF 심포니와 함께 12주간의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4개의 세계초연, 사운드 박스 프로그램 그리고Alonzo King LINES 발레와의 콜라보 연주회 등을 함께할 예정이다. 살로넨은 또 11월3일부터 11월19일까지 열리는 ‘캘리포니아 페스티발’을 이끌게되며 페스티발 기간 동안 심포니를 이끌고 로스앤젤레스, Costa Mesa 등 남가주를 방문하여 연주회를 열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9월22일2023-2024시즌 개막

SF 심포니의 지휘자 에서 페카 살로넨


‘클래시컬 보이스’ 등은 LA 필하모니, 런던 심포니 등을 이끈 바 있는 살로넨이 이번 2023-2024 시즌에서는 특히 이정표를 세울만한 과감한 프로그램으로 미국내 다른 오케스트라들이 하지 못하는 모험적인 시즌을 이끌게 될 것으로 호평했다. 특히 살로넨은 내년 3월 한국계 작곡가 진은숙의 작품을 과감하게 무대에 올리는 등 다음과 같은 신선한 작품들로 하일라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 트럼펫 주자 윈톤 마셀(Wynton Marsalis) 의 ‘Herald, Holler and Hallelujah!’, (9월 29 , 10월 1) ▶ 제스퍼 놀딘(Jesper Nordin)의 ‘Convergence’(10월 6 , 7) ▶ 앤더스 힐보르그(Anders Hillborg)의 피아노 협주곡, (10월12 , 14) ▶ 베스티 볼라(Betsy Jolas)의 ‘Latest’, (11월 2, 4) ▶젠스 입센(Jens Ibsen)의 ‘Drowned in Light’, (11월10, 12, winner of the 2022 떠오르는 흑인 작곡가 프로젝트) ▶ 살로넨(Salonen)의 ‘Kínēma’, (11월10 ,12) ▶테리 라일리(Terry Riley)의 ‘City Lights: Aquatic Park’, (11월 17, 18 from the 87-year-old pioneer of minimalism) ▶ 가브리엘 스미스(Gabriella Smith)의 ‘Breathing Forests’, (11월 17 ,18) ▶ 진은숙의 Alaraph “Ritus des Herzschlags”(별 빛의 곡선은 얼마나 인공 심장박동기의 리듬과 닮았는가), (5월 16, 18, 2024) ▶ 제니퍼 힉돈(Jennifer Higdon) ‘Ai’r, (5월 16, 18, 2024) ▶ 소피아 구베이둘리나(Sofia Gubaidulina) ‘Fairytale Poem’, (6월 13,15, 2024)

SF 심포니가 매년 개최하는 세미스티이지 연주회(3월 1–3, 2024)로서는 벨라 바르톡의 ‘ Bluebeard’s Castle’이 메조 소프라노 Michelle DeYoung, 바리톤 Gerald Finley의 노래로 펼쳐지며 모리스 라벨의 발레 ‘어미 거위(Mother Goose)가 Alonzo King LINES Ballet와 함께 역시 무대에 올려지게 된다. 같은 날 아놀드 쇤베르크의 1막 오페라 ’Erwartung’도 후반부에 스크리아빈의 ‘Prometheus’ 와 함께 펼쳐지게 된다.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9월22일2023-2024시즌 개막

SF 심포니에서 작품을 발표하는 작곡가 진은숙


샌프란시스코 심포니가 야심차게 펼치는 ‘캘리포니아 페스티발에서’는 약 50개 음악단체와의 콜라보로 최근 5년간 발표된 현대음악들을 발표하며 살로넨과 SF 심포니는 세계 초연으로 젠스 입센의 ‘Drowned in Ligh’t, 테리 라일리의 ‘City Lights: Aquatic Park’, 살로넨의’Kínēma’ 등을 스트라빈스키의 작품 등과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미주 초연 작품으로는 베스티 졸라스의 ‘Latest’가Ludovic Morlot 의 지휘로 연주되며 심포니 멤버들로 구성된 실내악 연주회, SF 유스 심포니 연주회 등도 페스티발 기간 동안 열리게 된다. SF 심포니는 이 기간 동안 남가주를 방문하여 월드 디즈니 홀 등에서 연주하며 11월 10 에는 버클리의 젤러 바흐 홀에서도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Great Performers 시리즈로서는 피아니스트 Yefim Bronfman, Evgeny Kissin, Daniil Trifonov, Yuja Wang 바이올리니스트 Ray Chen; Joshua Bell 등이 심포니 홀을 방문하며 ‘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lds’, 바이올리니스트 Lisa Batiashvili, 첼리스트 Gautier Capuçon, 피아니스트Jean-Yves Thibaudet 등도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게 된다.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의 전 지휘자 마이클 틸슨 토마스(MTT)도 이번 시즌 동안 베토벤과 말러, 차이코프스키의 작품 등 4주 동안 심포니를 이끌게 된다. MTT가 지휘할 작품은 올리 윌슨(Olly Wilson)의 ‘Shango Memory’, 베토벤의 교향곡 9번(10월 19 & 21–22),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1월18-20, 2024), 구스타브 말러의 교향곡 5번, 아놀드 쇤베르그의Five Pieces for Orchestra (1월25-27), 막스 브르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스트라빈스키의 ‘Pulcinella’(2월23-25, 2024) 등이다. 한편 뇌종양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MTT는 최근 의료진으로 부터 항공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이클 틸슨 외에 헤르베르트 브롬스테드(Herbert Blomstedt)가 2024년 2월2-4일 슈베르트의 교향곡 6번과 베토벤의 교향곡 7번을 지휘하게 되며 네덜란드 라디오 필하모닉의Karina Canellakis가 2024년 4월18-20일 리하르트 스트라우스와 모리스 라벨의 작품들을 연주하며. LA 필하모니의 구스타보 두다멜이 11월24-26일 브람스의 교향곡 2번 등을 지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스위스 라디오 심포니의Daniel Harding (10월26-28), 서울필의 새 뮤직 디렉터로 임명된 뉴욕 필의 Jaap van Zweden 도 2024년 1월11-13일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여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에서 데뷰 무대를 갖는Ryan Bancroft (BBC National Orchestra of Wales), Marta Gardolińska (Music Director of Opera National de Lorraine 등의 연주회 등 상세한 정보는 www.sfsymphony.org로 검색할 수 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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