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스라엘 역사·지리 세미나 열린다

2023-09-12 (화)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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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크리스챤대, 이준혁 박사 공개강좌

▶ 15일 메시야장로교회서

이스라엘 역사·지리 세미나 열린다
성경에 대한 입체적 이해를 돕기 위한 ‘이스라엘 역사·지리 세미나’가 열린다. 워싱턴크리스챤대(총장 박태환 목사)는 오는 15일(금) 오후 4시, 애난데일의 메시야장로교회에서 이준혁 박사를 강사로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이스라엘 현지 가이드로 활동해온 이준혁 목사(사진)는 이번 강좌에 대해 설명하며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관심이 있거나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강좌의 부제가 ‘이스라엘 성지순례 길라잡이’인데 그 취지는?
▲성지순례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성경에 나오는 사건들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배움의 장이다. 이스라엘에서 7년 동안 유학생활을 하면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다년간 성경의 땅을 안내하는 사역을 했다. 그 땅에서 일어난 성경의 사건들을 다시 살펴보고 묵상하는 것을 통해 잔잔한 감동을 느끼는 분들도 많이 만나보았다.
이스라엘의 지리적 구분과 특징들을 파악하고 현장을 방문해 성경의 사건들을 연결시킬 때 성경을 이해하는 폭이 대폭 넓어진다. 그런 맥락에서 성지순례에 대한 개념, 성경의 땅에 관한 교육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게 됐다.

-강좌의 내용은?
▲역사는 반복되지 않지만 그 흐름은 유사하게 반복된다는 말이 있다. 성경은 역사이며 구체적인 공간과 시간 속에서 일어난 하나님의 말씀이다. 성경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이해서는 성경의 역사와 지리, 당시 사람들의 세계관, 문화 등을 바탕에 두고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는 말처럼 현장을 직접 보고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교육을 통해 성경을 더욱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을 기르게 될 것이다.

-성경의 역사·지리 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한국 교회는 성경에 대한 배움의 열정이 매우 뛰어나다. 성경을 다독하고 암송하며 교회 안팎에서 진행되는 성경 공부 모임 등에도 스스로 참여하고 더 나아가 성경을 필사하시는 분들도 만나곤 한다. 그러나 성경의 역사·지리적 개념을 가지고 성경을 바라보지 않으면 우리의 상상력이 성경을 이해하는 데 방해물이 될 수 있고 당시 삶의 모습과 완전히 동떨어진 해석을 하게 되기도 한다. 이는 성경의 역사·지리적 개념에 대한 우리의 무지를 상상으로 채우려다가 발생하게 되는 문제다.
믿음의 선조들이 살았던 그 땅에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셨는지, 우리의 이해를 더 깊이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성경 역사·지리는 필수적인 교육이 되어야 할 것이다.
문의 (703)336-9104
주소 4313 Markham St.,
Annandale, VA 22003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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