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저지 더바인교회’ 새 출발 첫 걸음

2023-09-12 (화)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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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UMC교단 공식 탈퇴, 뉴저지연합교회서 교회명 개명

▶ “결혼에 대한 성경적 믿음 지켜야”, GMC 교단으로 교단 변경

`뉴저지 더바인교회’ 새 출발 첫 걸음

[뉴저지 더바인교회]

뉴저지연합교회가 교단 변경과 함께 ‘뉴저지 더바인교회’로 교회명을 바꾸고 새 출발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교회는 연합감리교단(UMC)의 동성애 허용에 반대하며 지난 7월 UMC교단을 공식적으로 탈퇴하고 교회명도 변경한 것.

고한승 담임목사는 “지난해 7월 당시 교회의 소속 교단인 연합감리교단(UMC)이 동성애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동성애자 감독들이 선출되고 결혼의 정의를 변경하기 위한 계획이 논의되는 상황 속에서 우리 교회는 결혼에 대한 성경적 믿음을 지키기 위해 교회 건물을 갖고 교단을 탈퇴하기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시작했다”며 “이에 뉴저지연회가 제시한 올해 말까지 일정한 비용을 지불하고 탈퇴를 허락하는 지침을 수용하고 교단 탈퇴 과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교회는 교단변경 과정에서 ▶성경적 믿음을 지키고 ▶교회의 하나됨 ▶교회 건물을 지키는 것 등 3개 원칙을 고수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후 지난해 10월 교인총회에서 교인들이 만장일치로 교단변경을 찬성하기로 결의했으며, 지난 5월 뉴저지연회가 교인들의 결정을 인정해줌으로써 85만달러의 비용을 지불하고 지난 7월 UMC교단을 공식적으로 탈퇴하기에 이르렀다.


고한승 목사는 “교회는 UMC교단 공식탈퇴에 앞서 6월에 실시한 새로운 교회이름 선정을 위한 투표에서 ‘뉴저지 더바인교회’(The Vine Church of New Jersey)로 변경하는 안이 찬성 70%로 통과됐다”며 “이는 요한복음 15장5절 말씀과 같이 ‘예수님은 포도나무이고 우리는 가지임을 고백하며 생명이 넘치는 교회’, ‘사랑의 열매가 주렁주렁 맺어지는 교회’, ‘줄을 따라 넓게 퍼진 가지의 그늘 아래 안식할 수 있는 교회가 되기를 원하는 마음’ 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UMC탈퇴 후 글로벌감리교회(GMC) 교단으로 교단을 변경하게된 교회는 지난 8월20일 교단변경감사예배를 드리고 모든 교인들이 함께 잔치국수로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회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 ▶청장년들이 부흥하는 교회 ▶어른을 잘 섬기는 교회 ▶믿음이 성장하는 교회 ▶세상에 거룩한 영향력을 끼치는 선교적 교회로 나아가기로 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회 명칭 변경과 함께 공개된 교회 로고는 포도나무의 어린 싹, 잎과 포도송이를 십자가가 들어나도록 배열함으로써 예수가 곧 교회의 주인임을 표현하고 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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