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주 연방상원의원 선거 ‘2파전’

2023-09-08 (금)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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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클리 정부연구소 여론조사 지지율 시프 20%·포터 17%

▶ 미결정 유권자 많아 안갯속

가주 연방상원의원 선거 ‘2파전’
가주 연방상원의원 선거 ‘2파전’

애덤 시프(위쪽)·케이티 포터 후보. [로이터]


내년 캘리포니아 연방상원의원 선거가 주목받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 결과 후보 중 애덤 시프와 케이티 포터 의원이 선두를 유지하며 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전히 많은 유권자들이 어느 후보도 선택하지 않아 아직 결선 진출자를 예상할 순 없는 상황이다.

UC 버클리 정부연구소(IGS)가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캘리포니아 유권자 3,1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20%가 애덤 시프(62·민주) 캘리포니아 30지구 연방하원의원을 지지했다. 그 다음 케이티 포터(49·민주) 캘리포니아 47지구 연방하원의원이 17%의 선택을 받으며 2위를 기록했다. 바바라 리(76·민주) 캘리포니아 12지구 연방하원의원은 7% 지지율로 3위였다. 이같은 순위는 지난 2월 여론조사때와 변함이 없는 것이다.

이 외에 7%를 얻은 메이저리그 스타 야구선수 출신의 스티브 가비(74·공화)와 제임스 브래들리(65·공화) 후보가 리 의원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그 다음 6위는 에릭 얼리(공화) 후보로 5%를 얻었다.


스티브 가비 후보는 70-80년대 LA 다저스의 간판 스타였다. 제임스 브래들리 후보는 연방 해안경비대 출신이자 기업 재무 및 운영 책임자 출신으로 2022년 캘리포니아 연방상원의원 선거 출마 등 선거 경력이 있다. 에릭 얼리 후보는 대형 로펌을 운영하는 변호사로 지난 2018년 캘리포니아 주 검찰총장 선거, 2020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경험이 있다.

애덤 시프와 케이티 포터 의원이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미결정’(undecided)을 택한 유권자가 32%로 아직 많았다.

지역별로 LA카운티에서는 애덤 시프 21%, 케이티 포터 19%, 제임스 브래들리 7%, 바바라 리 6%, 스티브 가비 6%, 에릭 얼리 6% 등으로 나타났고, 오렌지 카운티에서는 케이티 포터 22%, 애덤 시프 12%, 제임스 브래들리 10%, 스티브 가비 9%, 에릭 얼리 9%, 바바라 리2% 등으로 나타나며 순위에 차이를 보였다.

1, 2위를 달리는 애덤 시프와 케이티 포터 의원은 친한파 성향의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이들은 이번 회기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상원의원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까지 선거자금도 애덤 시프와 케이티 포터 의원이 상당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의 올해 2분기까지 후원금 집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애덤 시프 의원은 총 모금액 1,504만185달러, 현재 가용현금 2,980만864달러, 케이티 포터 의원은 총 모금액 1,868만1,951달러, 가용현금 1,038만3,66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3위 바바라 리 의원은 2총 모금액 233만7,570달러, 가용현금 140만817달러를 기록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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