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여러 가지 발표가 있었다. 예상 GDP 발표가 있었고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 발표도 있었다. 고용보고서와 실업률도 발표됐다.
다행히 물가가 오르진 않았고 고용은 올랐는데 반대로 실업률도 증가했다. 물론 큰 수치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보자면 고용은 약해지고 있고 이런 상황은 물가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고용이 강해지만 인건비가 올라가고 그것은 바로 상품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고용이 전체적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것은 물가가 안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라면 어쩌면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물가가 서서히 내려갈 수 도 있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이자를 굳이 올릴 필요가 없이 현재 상태로 유지가 가능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여러 가지 변수가 있지만 작은 상황을 보지 않고 큰 그림을 봤을 때는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금리에서 더 이상 올라갈 확률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어쩌면 연말에 한번정도 올라갈 수 있는 게 최악의 시나리오이다.
그렇다면 이제 부동산 가격을 얘기해보자. 일단 매물 부족이란 말은 많이 듣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면 물건 가격은 올라가게 된다. 부동산 전체 매매건수는 줄어들었지만 평균 매매 가격은 올라가고 있는 이유이다.
자, 이제 지금 집을 사는 사람과 1년 후에 집을 사는 사람을 비교해 보자.
우선 지금 60만불짜리 타운하우스를 20% 다운하고 구입하는 케이스이다. 현재 받을 수 있는 이자인 6.9%로 계산을 하자. 우선 다운페이로 $120,000이 필요하다. 그리고 매달 원금과 이자가 $3,164이다. 물론 여기에 세금과 보험, 그리고 관리비를 포함해야한다. 그렇지만 비교를 하기 위해서 세금과 보험, 관리비는 제외한다.
이제 1년 후에 집을 구입하는 경우를 생각하자. 일단 지금 60만불짜리 타운하우스는 우리가 연 5% 가격 상승률만 적용하더라도 63만불이 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최근 1년에 10% 이상의 가격 상승이 있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5% 가격 상승은 최소한의 가격 상승이다. 그리고 이자가 떨어져서 5.9%의 이자를 받았다고 하자. 우선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같은 다운페이는 $126,000을 해야 한다. 그리고 원금과 이자로 $3,322를 내야 한다.
이것만 보면 지금 집을 산 사람은 집 가격으로 3만불을 저렴하게 구입했지만 매달 $158을 더 내야한다. 그리고 이게 30년 동안 지불하게 되면 $56,880이 된다. 그럼 단순한 계산으로 알아보면 내년에 집을 사는 게 더 이득이다. 하지만 여기에 몇 가지 오류가 있다.
우선 내년에 집을 사는 사람은 앞으로 12개월간 렌트비를 내야 한다. 매달 $2,000만 잡아도 $24,000이 된다. 그리고 지금 집을 산 사람은 앞으로 1년간 내는 이자에 대해서 세금공제를 받는다. 매달 이자로 $2,900 가량을 내기 때문에 1년이면 $38,000 정도의 세금 공제 효과를 받는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누가 이 높은 이자를 30년 동안 가지고 있을까? 이자 조금 내려가면 재융자를 하던지 다른 집으로 이사 가면 된다.
결국 길어야 5년 정도 비싼 이자를 가지고 있게 될 것이고 만약 1년 후에 이자가 예상한 것과 같이 1% 정도 내려간다면 그때는 재 융자를 해서 좋은 이자를 가지면 된다.
결국 지금 집을 사게 되면 ①좋은 가격에 ②1년 후에 좋은 이자율로 바꿀 수 있다. 하지만 1년 후에는 ①좋은 이자에 ②비싼 집을 산다.
문의 (410) 417-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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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오 /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