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들어 192건 체포
▶ 웨스턴길 북쪽이 90%
LA 한인타운 중심 지역에서 길거리 매춘 등이 성행하면서 관련 체포건수도 급증해 올들어 성매매 혐의가 타운 내에서 가장 많이 체포되는 유형에 올랐다. 특히 웨스턴 애비뉴는 이같은 성매매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지역으로 조사됐다.
LA경찰국(LAPD)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지난달 7월31일까지 한인타운 중심부인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지역에서 이뤄진 체포를 혐의별로 구분한 결과, 성매매, 포주 행위 및 알선 등 성매매 관련 혐의가 19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7명과 비교해 무려 64% 증가한 숫자다.
이같이 한인타운에서 성매매 관련 체포 건수가 급증한 것은 길거리 매춘 등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신고 등으로 경찰의 단속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지역 성매매 관련 체포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며 줄었다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연간 총 체포자 수는 2017년 75명, 2018년 129명, 2019년 271명으로 늘어났다가, 2020년 114명으로 줄었다. 이어 2021년 217명, 2022년 294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올해도 현재까지 추세가 이어진다면 지난해보다 또 다시 크게 증가한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지역 성매매 관련 체포는 웨스턴길 북쪽 구역에서 대부분 이뤄졌다. 올해 체포 장소 기록을 보면 웨스턴 애비뉴와 3가 교차점부터 2가, 1가, 오크우드, 엘름우드, 로즈우드, 클린턴, 멜로즈 애비뉴 교차점 부근 등 웨스턴 애비뉴 북쪽 일대가 90% 이상을 차지했다.
성매매 다음으로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지역에서 가장 많은 체포 혐의는 가중폭행으로 올해 1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140명이 이 혐의로 체포됐다. 가중폭행은 총이나 칼 등 치명적 무기를 사용한 폭행, 큰 부상을 유발할 정도의 폭행, 노약자 폭행 등 단순 폭행 수준을 넘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의 심각한 폭행을 일컫는다.
3위는 95명을 기록한 단순폭행이었고, 이어 도박 94명, 마약법 위반 49명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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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