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 추락 5일만에 극적 구조
2023-09-06 (수) 12:00:00
황의경 기자
▶ 베이커스필드 트럭기사
▶ 노동절 연휴 사고 당해
1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해 파손된 픽업트럭 안에서 꼼짝달싹 할 수 없이 갇혀있던 운전자가 5일 만에 발견돼 소방관들에게 극적으로 구조됐다.
컨 카운티 소방국 사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0시58분께 베이커스필드 인근 테하차피 산맥지역에서 아르빈과 스탤리온 스프링스라는 두 마을 사이를 오가는 가파른 도로 아래의 깊은 골짜기 바닥에 차량이 추락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구조가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해당 지역에 도착하자마자 100피트 깊이의 절벽 아래에 파손된 픽업트럭과 트럭 안에 갇혀있던 1명의 탑승자를 확인했다. 소방당국은 확인 후 가파른 경사와 험한 지형으로 인해 사고 차량과 운전자에게 접근이 어려울 것을 예상해 추가 인원과 장비를 요청했다.
당국은 소방대원 4명, 소방 순찰대 6명, 도시 수색 구조대원을 포함한 20명 정도가 힘을 합쳐 구조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소방대원들은 절벽 아래 운전자에게 접근하기 위해 도르래 형태의 로프 구조 시스템을 이용하여 절벽을 따라 내려갔고 부상을 입은 운전자를 바구니에 담아 안전하게 끌어 올렸다.
소방당국은 운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절벽 아래로 추락해 차량에 갇혀 있었다고 밝혔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운전자는 헬리콥터로 지역 병원에 이송됐으며 부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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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