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3’부터 ‘619’까지 내년 11월에 21개로 센트럴 LA ‘738’ 추가
LA 카운티에서 오렌지카운티를 거쳐 샌디에고 카운티까지 남가주에서 사용되는 전화 지역번호가 2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공공요금위원회(CPUC)에 따르면 남가주 지역번호(area code)는 213, 714, 619 등 총 20개다. 이는 미국 내 광역 도시권 중에서 가장 많은 숫자다.
이중에서 ‘원조’는 213으로 지난 1947년 시행된 북미 전화번호 풀랜에 따라 거의 대부분의 남가주 지역이 213을 지역번호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가구당 전화 보유율이 높아지면서 1951년부터 새로운 지역번호가 생겨났다.
1951년 213 지역번호에서 OC와 샌디에고 대부분 지역을 커버하는 714가 분리됐다. 1957년에는 LA카운티 북쪽 벤추라와 샌타바버라 카운티 주민들을 위해 213에서 805가 떨어져 나왔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지역번호인 619는 지난 1982년 714에서 분할됐다. LA 카운티 전 지역에서 사용하던 213에서 밸리를 중심으로 하는 818이 분리된 것은 1984년이다.
팩스 사용이 일반화된 1990년대 들어 지역번호 분리가 본격화 됐다. 1991년 213에서 웨스트 LA를 중심으로 310 지역번호가 새로 생겼다.
1992년에는 714에서 다이아몬드바 등 LA 동쪽 지역 주민들에게 909가 배정됐다. 현재 롱비치 등 사우스베이에서 사용하는 562는 1997년 310에서 분리됐다. 같은 해 619를 사용하던 샌디에고 카운티 동쪽 네바다와 인접하는 사막 지역에 760이 배정됐다.
1998년 LA다운타운과 한인타운 지역의 전화번호가 부족해 지면서 213에서 323이 분리됐다. 그해에 714에서 어바인 등 OC 남쪽을 커버하는 949가 새로 생겼다.
1999년 805에서 컨카운티 주민들을 위한 661이 배정됐다. 또 샌디에고 카운티 북서쪽을 커버하는 858 지역번호가 619에서 분할됐다. 2004년에는 909에서 리버사이드 카운티를 커버하는 951이 분리됐다.
2000년대 중반 후반 휴대폰 보급에 따른 전화번호 부족 현상이 심화되자 같은 지역에 또다른 지역번호를 병합사용(overlay)하기 시작했다. 2006년 310 지역번호 지역에서 424가 같이 사용된 것이 처음이다. 2008년부터 714 지역번호 지역에 657, 2009년부터 818 지역번호 지역에 747이 함께 사용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CPUC는 213과 323 지역번호 수요가 늘어나자 738을 승인했다. 738 지역번호는 내년 11월부터 시행된다. 738 지역번호를 사용하게 될 도시는 사우스 게이트와 헌팅턴팍 등 센트럴 LA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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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