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뮌헨 이적 유력한 케인, ‘원맨쇼’ 펼치고 동료들과 진한 포옹
▶ 손흥민, 프리시즌 2경기 연속 선발 출전…2골에 관여
골을 넣고 동료들과 포옹하는 케인 [로이터=사진제공]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설에 휩싸인 해리 케인의 '포트트릭'을 앞세워 우크라이나의 강팀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친선전에서 완승했다.
토트넘은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도네츠크에 5-1로 승리했다.
케인은 무려 4골을 책임지며 새 시즌 변함없는 화력을 기대하게 했다.
다만 케인은 뮌헨으로의 이적할 가능성이 커 보여, 이날 넣은 4골이 토트넘 팬들에게 보내는 '이별 선물'이 될 수도 있다.
양 구단 수뇌부가 케인 이적을 두고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뮌헨은 가장 최근에는 '1억 유로(약 1천437억원)+알파'를 이적료로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와 친선전(토트넘 5-1 승)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후반 33분 마노르 솔로몬과 교체될 때까지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케인의 선제골과 3번째 골에 기여했다.
토트넘은 전반 38분 케인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나갔다.
앞서 손흥민이 왼쪽에서 페널티지역 안으로 찔러준 패스를 제임스 매디슨이 받다가 에두아르드 코지크에게 걸려 넘어졌고, 파울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골대 오른쪽으로 침착하게 슈팅해 득점했다.
도네츠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45분 다닐로 시칸이 왼쪽에서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케빈 켈시가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마무리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 10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한 케인 덕에 승기를 잡았다.
후반 5분 매디슨이 왼쪽에서 대각선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케인이 머리를 갖다 대 골망을 출렁였다.
5분 뒤에는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침투 패스를 건네자 케인이 골대 왼쪽 하단 구석을 찌르는 슈팅으로 연결해 3-1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쿨루세브스키에게 패스해 케인의 3번째 골에도 관여했다.
케인은 후반 34분 4번째 골까지 터뜨리고 40분에 데인 스칼렛과 교체됐다.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은 케인에게 다가가 마치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진하게 포옹했다.
스칼렛은 후반 추가시간 토트넘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