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조수미 초청 음악회 경쟁률 13대1

2023-08-02 (수)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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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0명 추첨에 4,500명 몰려

▶ 11일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조수미 초청 음악회 경쟁률 13대1
LA 한국문화원이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를 초청해 오는 11일 LA 다운타운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주최하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음악회에 한인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인 가운데 무료 티켓 예약 경쟁률이 13대 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LA한국문화원(정상원 원장)은 350명(1인당 2매씩 700석)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달 21일부터 27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은 결과, 신청자가 4,500여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한국문화원은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31일 컴퓨터 난수 발생을 통한 무작위 추첨 선정을 진행했으며, 당첨자 명단을 1일 문화원 공식 웹사이트(www.kccla.org)에 게재했다. 당첨 여부와 수령 방법 등은 이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켓 교부는 2일부터 이뤄진다.

또한 일반인 대상 무작위 컴퓨터 추첨과 별도로, 온라인 신청과 티켓 픽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65세 이상의 시니어들을 위해 LA 한인회(회장 제임스 안)를 통해 200명을 선착순으로 예약받았는데, 불과 30분만에 인원이 모두 채워져 접수를 조기 종료해야 했다.


정상원 한국문화원장은 “한인들이 예상을 뛰어넘어 크게 성원해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아쉽게 당첨되지 못한 분들에게는 다음에 다시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미래를 위한 하모니’(Harmony for the Future)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음악회에는 조수미씨 외에도 전 세계에서 K-컬쳐의 위상을 떨치고 있는 실력있는 아티스트들이 초청됐다. 세계 3대 발레단 중 하나인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에서 수석 무용수로 활동하고 있는 서희씨, 안주원씨와 함께 왕기철 명창, 국립전통예술고 사물놀이 등 수준높은 K-국악도 무대에 오른다.

이 음악회는 한미 양국이 1953년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지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앞으로도 두 나라가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을 더욱 심화시켜 나가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정상원 원장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LA뮤직센터 함께 작년부터 준비해 온 행사로, K-아티스트들을 통해 한국문화의 매력과 우수성을 한 무대에서 감상하면서 한미 양국이 우정과 신뢰, 동맹관계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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