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년간 222건 발생
▶ 1위는 457건 다운타운

촉매변환기가 차량부품 절도범들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로이터]
LA 한인타운이 다운타운에 이어 지난 1년간 두번째로 촉매변환장치 등 차량부품 절도가 많이 발생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통계 분석 사이트 크로스타운이 LA경찰국(LADP) 차량부품 절도 신고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7월1일부터 올해 6월30일까지 LA다운타운이 457건으로 1위, 한인타운이 222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밴나이스 199건, 웨스트레익 189건, 미드-윌셔 188건, 실버레이크 184건, 셔먼 옥스 177건, 에코팍 168건, 미드-시티 168건, 로스 펠리즈 167건 등의 순이었다.
4위와 5위를 차지한 웨스트레익과 미드-윌셔 지역은 한인타운과 인접한 지역이다. LA에서 최근 수년간 급증했던 차량부품 절도는 경찰의 강력 단속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LA 전지역에서 매달 900건 이상의 절도사건이 발생했는데, 올해 6월에는 457건을 기록했다.
LAPD 상업범죄 부서의 쥬비 메지아 서전트는 “차량부품 절도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경찰의 대응 노력이 증가한 것과 장물 구매에 제제를 가하는 법안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매달 150건~200건 정도 발생했던 지난 2018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숫자다.
차량부품 절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것은 촉매변환기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여러 기관이 분석했다. 크로스타운은 촉매변환기에서 얻을 수 있는 로듐, 팔라듐, 백금의 가격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비싼 금속을 더 많이 포함한 도요타 하이브리드 차량과 혼다 모델 등이 절도범들의 표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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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