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시의원 예비선거 7개월 앞
▶ 존 이 재선 유리한 고지, 존스-소여·허트와 경쟁…유, 모멘텀 유지 관건

존 이

그레이스 유
오는 2024년 LA 짝수지구 시의원 선거를 앞두고 재선에 도전하는 존 이 시의원과 세번째 도전에 나선 그레이스 유 변호사가 후원금 모금 선두를 달리고 있어 선거전망이 밝아졌다. 예비선거를 7개월 앞두고 선거전 역시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LA시 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올해 2분기(6월30일)까지 후보 및 선거구 별 후원금 모금 실적에 따르면, 유일한 한인 시의원인 12지구 존 이 시의원은 총 29만652달러를 모았으며 지출을 뺀 잔여 가용현금은 26만3,196달러97센트로 집계됐다.
12지구 후보는 존 이 시의원 외에 1명(마이클 베네디토)이 더 있지만 모금 실적이 아직 집계되지 않고 이렇다할 활동도 보이고 있지 않아 사실상 존 이 시의원이 독주 중이다. 이대로라면 재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추가로 출마 후보가 나올 시간이 아직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경쟁자의 출현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
10지구 선거에 세번째 도전하는 그레이스 유 후보도 호실적을 냈다. 유 후보는 총 모금액 12만5,986달러81센트, 가용현금은 11만 9,023달러91센트를 기록하며, 모금액과 가용현금 모두 10지구 후보 8명 중 1위로 조사됐다.
이어 헤더 허트 현 시의원 12만3,995달러, 레지날드 존스-소여 57지구 캘리포니아 주하원 의원 11만9,334달러, 아우라 바스케즈 5만1,227달러99센트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4명 후보가 10지구 주요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유 후보가 모금에서 가장 앞선 것이다.
특히 강력한 경쟁 후보인 존스-소여 의원과 허트 의원을 후원금에서 제친 사실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아직은 존스-소여와 허트 의원이 좀 더 유력하다는 평가가 많은 가운데, 유 후보가 최근의 ‘모멘텀’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현직인 케빈 데 리온 시의원의 ‘인종차별 스캔들’로 인해 관심이 높아진 14지구의 경우 친한파 미겔 산티아고 캘리포니아 주하원 의원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주하원에서 LA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53지구를 관할하고 있는 산티아고 의원은 총 모금액 24만1,783달러17센트, 가용현금 21만9,211달러87센트를 기록하며 14지구 후보 9명 중 1위에 올랐다.
다만, 웬디 카릴로 주하원 의원, 필리핀계 강성 진보인 이사벨 주라도 변호사 등도 자신들의 지지층을 확보 중이며, 케빈 데 리온 시의원이 재선에 도전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 14지구 시의원 선거는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LA 한인타운 인근에 위치하고 과거 한인 데이빗 류 시의원이 관할했던 4지구에선 현직인 니티아 라만 시의원이 총 모금액 18만4,843달러22센트, 가용현금 14만6,886달러47센트를 기록하며 2명의 후보 중 1위를 달리고 있으며, LA시 검사인 에단 위버가 총 모금액 10만7,658달러93센트, 가용현금 8만5,062달러71센트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이 외에 2지구에선 아드린 나자리안 전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이 총 모금액 43만2,015달러, 가용현금 40만4,052달러52센트로 6명 후보 중 1위, 8지구에선 현직인 마퀴스 해리스-도슨 시의원이 총 모금액 14만5,050달러, 가용현금 13만2,876달러68달러로 3명의 후보 중 1위에 각각 올라 있다. 6지구의 경우 후보가 2명 있지만 후원금 집계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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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