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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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리듬

2023-07-28 (금) 한재홍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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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계의 날씨가 이상으로 돌아간다고 야단이다. 자연의 리듬이 깨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장마가 계속되어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가져오고 있다. 또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도 더위에 많은 비에 예전과 같지 않은 일기 때문에 야단들이다.

왜 그럴까? 일찍이 과학자들이 경고해왔다. 자연재앙 때문에 인류의 많은 희생과 피해가 올 것이라고 말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도 리듬이 깨어지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와서 건강을 해치고 삶의 문제를 가져온다. 잘 때는 자고 일할 때는 일해야 하는데 요사이는 이런 일상적인 절차도 무시하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생활을 한다. 그래서 생각지도 않은 일들이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곤 한다.


리듬이 깨어졌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할 때나 자연을 주관하실 때 필요한 질서를 세우고 그것을 따라가게 만들었다. 그런데 과학문명이 우리에게 이익을 가져오면서 깰 때에 자고 잘 때에 일어나면서 무서운 결과가 우리에게 오곤 한다.

생활의 편리에 따라 얼마나 자연의 법칙을 깨고 우리 생각만 했던가? 그 결과로 지금 우리가 당하고 있는 지구상의 무서운 재앙을 스스로 부르고 있다. 성경대로라면 이런 재앙으로 인구의 3분의 1이 멸망할 수도 있다. 이런 결과가 오기 전에 우리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세계가 함께 해야 한다.

빙하가 녹아내려 바다수면이 높아지니 해변에 사는 사람들 삶의 터전이 잠기게 되었다. 뿐 아니라 온대지역이 열대로 바뀌게 되기고 한대가 온대로 바뀐다. 대한민국만 보더라도 필리핀처럼 수시로 비가 오고 바람도 불고 날씨도 높아졌다. 한국은 사철이 분명해서 얼마나 살기 좋은 나라였던가? 그런데 지금은 과일도 열대과실이 재배가 잘되어 많은 수입을 안 해도 되게 되었다. 농민들은 대체작물을 심느라 분주하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자연의 리듬이 깨어지고 있으며 그 결과로 자연이 파괴되어 감을 알고 염려해야 한다.

많은 나라들이 기후변화에 민감하면서도 대책에 대해서는 망설인다. 문제는 돈이다. 우리말에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고 했던가? 내일을 조금도 생각지 않는다. 아무리 우리의 삶에 편리와 이익을 가져온다고 하더라도 자연의 리듬을 깨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지금 각 나라들은 자신의 일시적 유익을 위해서라면 내일 지구의 멸망이 온다 하더라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 이런 이기적인 자세를 가지고는 현실의 어려움을 피할 수가 없다.

질서와 리듬을 위해 자연법칙에서 인류의 기본법이 세워졌다. 모세가 십계명을 통해 사회질서를 세웠다. 이어 하무라비 법전이 사회질서를 세웠고 로마의 고등법이 나와서 세계질서를 세워갔다. 그런데 지금 인류는 짐승보다 못한 질서를 지키려 한다. 인간이 동성끼리 사랑을 하고 그것을 지켜주어야 한다고 소수인권법이 제정되니 짐승들이 우리를 향해 웃고 있다.

이제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리듬을 찾아 인간답게 살고 자연이 리듬을 되찾아 비가 올 때 비 오고 추울 때 추운 계절이 와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세운 질서를 따라 살아야 한다. 모든 기관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역사의 시간을 만들자. 여기에 살 길이 있다. 희망을 보이며 사는 시대를 만들어가자.

<한재홍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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