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익환 프로의 골프교실] 퍼터 그립

2023-07-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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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구조상 손목의 유연성은 주먹을 쥐는 힘의 강도에 반비례한다. 주먹을 꽉 쥔 상태에서 손목이 부드러울 수 가 없다. 아이언이나 우드의 그립 경우 조그만 새를 손안에 잡고 있을 때와 같은 힘의 강도로 잡는 것이 좋다는 것을 보기 골퍼쯤 되면 터득하게 된다. 그래야만 부드러운 손목을 사용 정상적인 왜 글을 할 수가 있고 다운스윙과 함께 손목의 릴리스(release)가 가능, 공에 강한 임팩트(impact)롤 줄 수가 있다.

그러면 퍼팅에서는 그립을 잡는 손의 힘은 퍼팅의 정확성을 위하여는 백 스트로크를 할 때 어드레스한 상태에서의 팔 과 샤프트가 이루는 각도에서 변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에, 특히 윈 손을 강하게 잡아야 하고 그 의미는 스트링 그립(strong grip)이 아니라 손에 힘을 주어 그립을 꽉 잡아야 한다는 뜻이다.

아이언 또는 우드 그립을 잡고 스윙을 할 때는 어깨와 몸통이 고정된 상태에서 손목이 왜 글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러운 상태에 있으나, 퍼팅에서는 손목의 왜 글이 절대적으로 없고 대신 양쪽 어깨를 위 아래로 움직여 연습 스트로크를 하게 되는데 이때 왼손목과 샤프트가 이루는 각도가 변하지 않을 정도로 강하게 퍼터를 잡아야 한다.


만일 그립을 너무 강하게 잡아 스트로크 당시 손목이 꺾이지 는 않지만 몸과 팔이 너무 경직되어 있다고 느끼면 그립을 잡고 있는 손의 힘을 약간 빼 주는 것이 좋다.결론적으로, 퍼터 그립을 잡는 힘의 강도는 자신의 체형(또는 손목의 힘)과 사용하는 퍼터의 헤드 무게 또는 스윙 웨이트에 따라 다르나 퍼터 헤드와 팔이 따로 놀지 않을 정도의 힘을 주어 잡아야 퍼팅의 정확성 거리와 방향을 예측할 수가 있다.

이렇게 퍼터 그립을 잡을 때 특히 유의할 점은,그립을 잡은 왼손의 손등과 오른손의 손 바닥이 조준점을 보도록 잡아야 하고, 그립을 잡은 양손이 하나가 되게 그립을 잡아야 왼손과 오른손에서 그립에 가해주는 힘이 같아 지기 때문에 스트로크 도중 퍼터가 열리거나 닫히는 현상을 피할 수 있다. 만일 스트로크 도중 그립을 잡고 있는 손바닥의 뒷부분(손목에 연결된 부분)이 떨어지는 현상을 느끼면 그립을 좀더 손바닥 뒷부분까지 완전히 접촉이 되게 꽉 잡는 것이 안정된 스트로크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상당히 힘 을 주어 그립을 잡았는데도 스트로크 도중 왼 손목 과 샤프트가 이루는 각도가 변하는 골퍼는 왼손이 오른손 밑으로 내려 잡는 역 오버랩 그립 방식을 시도해 볼 수도 있지만 실제 퍼팅에서 효과를 내기 위하여는 오랫동안의 연습이 필요하고, 퍼팅 템포를 좀더 천천히 하는 방법이 왼팔목이 꺾이는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더 도움을 주고 안정된 심리상태가 되어 좋은 퍼팅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IK H CHUN 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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