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 성대한 마이애미 입단식
▶ 1만8천여 관중석 팬들로 가득
마이애미에 새 둥지를 튼 메시. [로이터]
“마이애미의 10번, 미 대륙의 10번, 세계 최고의 10번, 리오넬 안드레스 메시(아르헨티나)를 소개합니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 새 둥지를 튼 메시가 성대한 입단식을 치렀다.
16일 인터 마이애미의 홈구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의 DRV PNK 스타디움에서 메시 입단식이 진행됐다. 1만8천여 관중석은 핑크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꽉 들어찼다. 폭우가 내렸지만, 팬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메시의 등장을 기다렸다.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와 함께 상기된 표정의 메시가 단상에 오르자 마이애미 시민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단상에서는 메시 영입에 앞장선 데이비드 베컴 구단주와 공동 구단주인 호르헤, 조세 마스 형제가 그를 기다렸다.
베컴을 시작으로 관계자들과 차례로 포옹한 메시가 ‘10’과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유니폼을 들고 서자 화려한 불꽃놀이 쇼가 펼쳐졌다.
메시는 “앞으로 우리는 멋진 경험을 많이 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감동적이다. 마이애미 시민들이 우리 가족에게 베풀어 준 친절에 감사드린다”고 첫인사를 건넸다.
빗물에 재킷이 얼룩덜룩해진 베컴은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를 환영하는 마이애미식 환영 행사가 열렸다”면서 “이 광경을 만들어낸 우리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가버 커미셔너는 “역대 최고의 선수가 MLS를 선택했다. 이는 MLS의 현재 위치와 미래를 보여주는 진정한 증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