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파괴되어가는 한인타운 누가 책임지나?

2023-07-17 (월) 07:41:30 라디오 서울 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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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되어가는 한인타운  누가 책임지나?
7월 17일 아침 7시 한인타운의 심장부이자 고급 고층 콘도인 솔레어 지상 광장의 모습입니다.

밤새 마약중독자들이 장악한 광장은 온갖 오물과 쓰레기, 마약의 흔적이 난무 합니다.

아침마다 붐비던 광장의 스타벅스가 문을 닫는 날들이 늘고 있고 익명의 히스패닉 파리 바게트 직원은 아침 7시인데도 문을 열지 못하고 직원들이 더 출근하고 광장에 마약에 취한 사람들이 사라지면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매일 반복되는 현상 입니다.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밤새 고성방가와 기물파손 그리고 대소변을 하면서 마약을 즐기는 무리들이 늘어나고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다음날 오전 8시경이 되면 시직원과 와 빌딩 청소원들이 청소를 시작 합니다.

시정부가 그동안 보여준 모습은 수많은 시민들을 실망하게 하고 있습니다. 무능력하고 부패한 시정부의 모습은 일상이 되어가고 엘에이 도시 파괴 현상은 가속화되어서 슬럼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CVS같이 하루종일 마약에 중독된 불청객들에게 시달리는 업소들이 언제까지 영업을 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목격하였듯이 종업원들의 안전이 위협을 받으면 언제나 문을 닫을수 있고 그결과는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갑니다.

시정부가 시민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주기를 기다리고만 있는것은 무리라는 생각이듭니다.

수많은 한인단체들이 있지만 실제로 한인타운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단체가 없다고 느껴지는것은 본 기자만의 생각인가요?

오늘도 해가 뜨고 날이 더 밝아지면 시민들이 출근을 시작할것이고 밤사이 벌어진 일들을 치우고 정리하는 일들이 분주히 시작될것이다.

마치 범죄현장을 숨기려는 노력으로 보여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인타운 주민과 단체들은 더 이상 늦기전에 우리손으로 한인타운을 지키는 행동을 할때 입니다.

한인타운이 스키드로우나 다운타운 샌프란시스코 처럼 되지 말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젠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지켜야 할때 입니다.

<라디오 서울 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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