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열돔 현상’ 살인적 폭염… 데스밸리는 129도
2023-07-17 (월) 12:00:00
미 남부에서 몇주째 이어지고 폭염이 남가주까지 확산되면서 LA 일원에도 주말 동안 숨막히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이번 폭염은 강한 고기압이 고온의 공기덩어리를 가두는‘열돔’(heat dome) 현상에 따른 것으로, 15일과 16일 밸리와 인랜드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100도를 훌쩍 뛰어 넘었고 앤틸롭 밸리 등에서는 110도까지 치솟는 등 올들어 최악의 폭염이 이어졌다. 특히 데스밸리의 경우 사상 최고기온에 육박하는 129도(섭씨 54도)에 달해 살인적 더위를 기록했다. 15일 데스밸리 방문자 센터 앞 온도계가 129도를 가리키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16일 폭염 속에 더위를 피하려는 많은 주민들이 몰려 샌타모니카 해변이 북적이고 있는 모습. [로이터·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