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성원 LA 재외선거관
▶ 내년 4월 한국 국회의원 총선, 재외선거는 3월27일~4월1일 “투표율 제고 제도개선 기대”
“내년 4월 한국에서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됩니다. 남가주 한인들에게 재외선거 투표 참여를 홍보하는 한편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소속으로 LA 총영사관에 파견된 황성원(사진) 재외선거관은 “총영사관 관할지역에는 23만여 명의 유권자들이 있으며 이들이 재외선거인으로 등록해 투표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임무”라며 “유권자들의 투표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거나 선거관리의 안정성이 필요한 지역을 중심으로 9개국 22개 도시에 재외선거관을 파견하고 있다. 미국에는 LA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워싱턴DC, 시카고, 휴스턴, 애틀랜타, 뉴욕 등 주요 도시에 재외선거관을 두고 있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고용노동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황 재외선거관은 2012년 첫 재외선거를 앞두고 2010년 중앙선관위로 자리를 옮겨 현재까지 근무 중이다. 일리노이대 어바나 샴페인 로스쿨에 유학하면서 미국의 선거제도와 운영 방식을 연구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으로 한국 대선과 총선에 투표할 수 있는 재외국민 숫자는 영주권자 102만명, 일반 체류자 132만명, 유학생 17만명을 포함해 295여만명에 이른다. 이는 732만명의 재외동포 중 40.3%에 달하는 수치다.
가장 최근에 치러진 2022년 20대 대선에선 재외유권자 22만6,162명 중 16만1,878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71.6%였다. 문제는 투표권을 가진 재외동포 숫자에 비해 매우 낮은 재외선거인 등록률이다. 황 재외선거관은 “중앙선관위도 재외국민 유권자들의 낮은 등록률에 고민하고 있다”며 “재외선거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수록 투표소 추가 개설이나 우편투표 도입과 같은 제도적 개선이 따라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4월10일로 예정된 국회의원 선거 180일 전인 오는 10월부터 공관별로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운영된다. 11월부터는 재외선거인 신고 및 신청이 시작되며, 투표는 내년 3월27일 시작해 4월1일 종료된다. 지난 대선 때는 LA총영사관 관할 지역에서 총영사관과 오렌지카운티, 샌디에고, 애리조나주 피닉스 등 4곳에 투표소가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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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