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강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낮에 LA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무장강도 사건이 발생, 한인 업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5시45분께 윌셔와 웨스턴 교차로 인근에 있는 T모빌 매장에서 강도사건 신고가 접수됐다. 20대 초반의 흑인 남성 4명이 급습해 강탈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강도단이 도주한 뒤였는데, 강도단은 매장에서 나와 짙은 회색 4도어 세단을 타고 도주했고 해당 차량 번호판은 8FVR375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4명 중 최소 2명이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LAPD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상반기 동안 LA 내 업소들에서 발생한 강도사건은 1,000건 이상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에는 하룻밤 사이 세븐일레븐 5군데가 털리는 연쇄 편의점 강도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