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U-17 아시안컵서 일본에 0-3 패해… 아쉬운 준우승

2023-07-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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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종현 경고 누적 퇴장 뼈아파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이 아쉬웠다. 한국의 U-17 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일본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2일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일본과 결승전에서 전반 고종현의 뼈아픈 퇴장으로 3-0으로 패했다. 9년 만에 결승에 올라 21년 만에 3번째 우승을 노렸던 대한민국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1986년과 2002년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 대회에 이어 2연속 우승을 차지한 일본은 총 4회 우승하며 최다 우승국 타이틀을 이어갔다.

그러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미래를 밝혔다. U-17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첫 상대 카타르를 6-1로 대파한 뒤 아프가니스탄에 4-0으로 완승했다. 8강에서 주최국 태국을 4-1으로 이겼고, 4강에선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또한 한국은 2회 연속 월드컵 진출권을 따냈다. 대회 1~4위 팀에게 주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월드컵은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한국은 이날 전반 초반부터 일본을 몰아붙였다. 전반 20분 백인우의 오른발 슛이 골키퍼에 막혔고, 26분엔 진태호가 상대 박스 근처에서 오른발 슛을 때렸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37분엔 서정혁이 왼쪽 중앙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전반 막판 수비수 고종현의 퇴장은 뼈아팠다. 전반 12분 옐로카드를 받았던 고종현은 전반 43분 상대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위험 지역이 아닌 데다 거친 몸싸움이 있었던 것도 아니어서 석연치 않은 판정이 아쉬웠다. 결국 일본은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키커로 나선 나와타가 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후반 수적 열세로 고전했다. 후반 2분 일본의 사토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고, 8분 나와타도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슛을 쐈다. 홍성민 골키퍼가 모두 선방하며 골문을 지켰다. 그러나 선제골의 주인공 나와타는 후반 21분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지난해 6월 한국이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U-16 인터내셔널 드림컵에서 일본에 패한 점수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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