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의 생각 - 나의 좋지못함을 말해주는 사람이 스승

2023-06-13 (화) 고인선/뉴저지 팰팍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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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초대왕 사울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아니라서 주위에서의 충고와 조언을 무시하다가 끝내 비참하게 종말을 맞이했다.

위대한 다윗왕은 정치를 잘해 오다가 중간에 신하 장군의 아내를 간통하고, 그 여인의 남편인 장군을 전쟁터 맨 앞에 서게 하여 죽게 한 간접 살인까지 저질렀지만 나단 선지자의 책망에 회개한 결과 훌륭한 왕으로 남게 되었다.

나는 나단 선지자가 정말 훌륭한 선지자요 그 훌륭한 선지자 말을 순종한 다윗도 훌륭한 인물로 본다.
대한민국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현 시대에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입장에서 기왕이면 훌륭한 대통령으로 훌륭한 업적을 남겼으면 좋겠다고 기대한다.


대통령은 보좌관이나 기자나 혹은 주위에서 잘못을 지적하면 그것을 기분 나쁘게 생각하여 화를 낼 것이 아니라 고쳐 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적하는 말에 대놓고 화를 내면 주위에 충고와 권면하는 사람이 사라지고 듣기 좋은 소리만 하는 사람들만 상대하면 향상과 발전은 멀어지게 된다.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언론을 통해서 보면 공화당이나 언론에서 잘못을 지적해도 화내는 모습이 별로 없어서 그런대로 존경을 받고 있다고 본다.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도 유의해야 할 점이지만 직위가 높고 막중한 책무를 감당한 일국의 대통령이라면 ‘도오선자는 시오적이요 도오악자는 시오사라(道吾善者 是吾賊 道吾惡者 是吾師: 나의 착함만을 말해 주는 사람은 곧 나의 적이요, 나의 좋지 못함을 말해 주는 사람은 곧 나의 스승이다)라는 말을 명심해서 국정을 운영하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하다.

<고인선/뉴저지 팰팍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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