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웃과 함께하는 선교 장터 `북적’

2023-06-13 (화)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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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퀸즈장로교회, 선교바자회 캄보디아 시엠립 벧엘학교 건축

▶ 해외 단기선교 기금 모금 각종 먹거리 등 다양한 품목 판매

이웃과 함께하는 선교 장터 `북적’

지난 10일 퀸즈장로교회에서 열린 선교바자회에 마련된 먹거리 장터에서 지역 주민과 교인들이 음식을 즐기고 있다. [퀸즈장로교회 제공]

퀸즈장로교회(담임목사 김성국)가 올해도 해외 단기선교 기금 모금을 위한 선교바자회 행사를 이어갔다.
지난 10일 전교인들이 합심해 교회 주차장에 설치한 천막 장터에서는 먹거리를 비롯 다양한 품목이 판매됐다.

지난 1977년에 시작돼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퀸즈장로교회 바자회는 올해 판매 수익금을 팬데믹으로 인해 중단되었다가 재개되는 해외 단기선교를 비롯해 박수영 선교사가 사역하는 캄보디아 시엠립 벧엘학교 건축을 위한 기금모금 차원에서 열렸다.

본당 주차장과 지하 친교실을 활용한 이번 바자회는 현장은 물론 온라인 선상에서도 실시간 주문을 받고 배달까지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성국 목사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해하는 장터의 개념은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 모두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지만 우리 교회의 선교바자회는 참가한 이들 모두가 자기를 내려놓고 희생하는 선교장터다”며 “이번 바자회 참가자들은 선교 기금 모금을 위해 하나님의 영광만을 바라본 은혜 가득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작은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우리의 공간이 될 수 있다면 이민 사회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이 복음이라는 깃발 아래에 모일 계기가 될 것이며 이는 우리에게 너무나 가치 있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 교인들을 비롯해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교인들이 다 함께 모여 음식 장터, 의류, 액세서리, 생활용품 등을 한 자리에 모아 건축 기금 모금활동도 펼쳤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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