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강전보다 컨디션 좋을 듯…우리가 잘하는 것 살려 승부”
▶ 한국대표팀 내일 오후2시 경기, 이기면 2회 연속 결승진출
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기 관련 공식 기자회견에서 양팀 감독과 주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탈리아 대표팀 주장 사무엘레 조바네, 카르미네 눈치아타 감독, 한국 대표팀 김은중 감독, 주장 이승원. [연합]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2회 연속 결승 진출의 대업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의 김은중 감독은 4강전 상대인 이탈리아의 공격에 대한 대비에 힘을 쏟고 있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김 감독은 7일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23 U-20 월드컵 준결승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4강에 올라온 팀들은 최강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도 잘 준비해 내일 경기를 치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한국시간 9일 오전 6시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한국은 ‘준우승 신화’를 쓴 2019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U-20 월드컵 결승 진출을 이룬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U-20 대표팀은 2017년 한국 대회 이승우(수원FC), 2019년 폴란드 대회 이강인(마요르카)과 같은 특출난 스타급 선수가 없이 이전 대회들보다 주목도 덜 받았으나 ‘원팀’으로 똘똘 뭉쳐 결승 문턱까지 갔다.
다음 상대인 이탈리아는 전통의 ‘빗장 수비’에 공격에선 크로스나 세트피스에 의한 득점력이 뛰어난 팀으로 꼽힌다.
김 감독은 “이탈리아는 준비가 잘 된 강팀이라 대비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시간이 짧아서 새롭게 변화를 주긴 쉽지 않고,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잘했던 것을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탈리아 공격진이 워낙 좋아서 그 부분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8강전을 이탈리아보다 하루 늦게 치렀고, 나이지리아와 연장전까지 간 터라 체력적인 면에서는 다소 불리한 상황이다. 김 감독은 “이전 경기 때 우리 선수들이 생각보다 회복이 덜 됐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8강전 때보다 하루 더, 사흘을 쉬어서 회복할 시간이 있었다”며 “내일 경기는 8강전 때보다 조금 더 좋은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