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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vs 대면 예배’ 승자는?… 대면 예배가 만족도 높아

2023-06-06 (화)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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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으로 시청하며 예배시 집중도 떨어지는 점도 작용

▶ 만족도가 특히 높은것은 교인들과의 현실에서의 연결감

‘온라인 vs 대면 예배’ 승자는?… 대면 예배가 만족도 높아

온라인 예배 등 온라인 종교 활동에 대한 옵션이 많아졌지만 교인들은 여전히 대면 예배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

온라인 예배가 없었다면 기독교인 수가 지금보다 많이 줄었을 수도 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현장 대면 예배가 중단되면서 온라인 예배가 유일한 예배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온라인 예배가 끊어질 뻔했던 교회와 교인 간 연결고리를 이어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팬데믹 종료가 공식 선언된 요즘에도 온라인 예배가 여전히 드려지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예배에 대한 교인들의 만족도는 대면 예배보다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 조사 기관 퓨 리서치 센터는 미국 성인 1만 1, 37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예배와 대면 예배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 성인 4명 중 1명은 정기적으로 온라인이나 TV를 통해 교회 예배를 시청하고 있었다. 온라인 예배 참석 교인들은 온라인을 주요 종교활동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높았다.


이들 중 약 30%는 종교 관련 정보를 온라인으로 검색한다고 답했고 앱이나 웹사이트를 이용해 성경을 읽는 교인은 약 21%였다. (예배를 제외한) 종교 관련 온라인 영상을 시청하는 교인은 약 20%, 종교 관련 팟 캐스트를 청취한다는 교인은 약 15%로 조사됐다.

온라인 예배를 시청하는 교인의 온라인 예배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예배 시청 교인 중 약 3분의 2는 온라인 예배가 대단히 또는 매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반적인 온라인 예배가 만족스럽다는 교인이 약 67%, 온라인 설교가 좋다는 교인은 약 68%였다. 온라인 예배의 찬양이 마음에 든다는 교인도 약 54%로 조사됐다.

이처럼 온라인 예배에 대한 교인의 만족도가 대체로 높은 편이지만 대면 예배와 비교했을 경우 만족도가 낮았다. 대면 예배에 참석하는 교인 중 설교가 만족스럽다는 교인은 74%, 찬양이 마음에 든다는 교인은 69%로 온라인 예배 시청 교인에 비해 모두 높았다.

대면 예배 참석 교인의 만족도가 두드러지게 높은 항목은 바로 다른 교인과의 현실에서의 연결감이었다. 대면 예배 참석 교인 중 다른 교인과 현실 연결감이 매우 만족스럽다는 교인은 65%였고 온라인 예배 시청 교인의 만족도는 28%로 매우 낮았다. 온라인 예배 시청 교인은 인터넷과 같은 가상 공간에서만 소통할 뿐 실제로 만나는 경우가 드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온라인 예배의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교인의 지적도 나왔다. 정기적으로 온라인 예배를 시청하는 교인 중 25%만 예배에 집중한다고 했고 이보다 많은 32%의 교인이 온라인 예배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기독교계 여론조사기관 바나그룹이 올해 2월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약 40%는 온라인 예배만 드리는 교회에는 출석하지 않겠다며 대면 예배에 대한 선호도를 보인 바 있다.

조사에서 교인들은 ‘현재 출석 중인 교회 예배가 온라인 예배로 전환한다면?’이란 질문에 ‘실망할 것’, ‘단절감을 느낄 것’이라며 온라인 예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온라인 예배를 통해 ‘예수님과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하나?’란 질문에 ‘신앙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온라인 예배에 대한 우려를 보이기도 했다.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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