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명문대 입학 경쟁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치열하다. 2023년 가을학기 하버드대 신입생 합격률은 3.4%에 불과했다. 지원자 100명 중 단 3명만 합격통보를 받았다는 얘기다.
그런데 사립대의 경우 학교를 다니는데 연 8~9만달러, 공립대의 경우 연 3~4만달러가 들고 잠재적인 융자 빚까지 감안한다면, 대학 학위가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의문을 갖는 사람들도 있다.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내놓기는 쉽지 않다.
대학 교육에 투자하는 것이 인생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가치가 있는지 산술적으로 계산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대학 졸업 후 어떤 직업을 추구하고 싶은지, 대학 교육을 위해 실제로 얼마나 돈을 내는지, 그리고 졸업 후 어디에서 사는지 등 여러 다른 요소들이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어떤 학생이 플러밍 기술자가 되고 싶거나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싶다면, 전통적인 학사 학위가 최고의 선택이 아닐지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배움의 시기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학사 학위를 추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해도, 자격증이나 직업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직업 현장에서 필요한 스킬을 배워야 할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현명한 결정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수입이 넉넉한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대학 학위가 최소 요구조건이 될 수 있다. 대학 학위가 왜 비싼 학비를 내면서까지 그 가치가 있는지 알아보자.
첫째, 대학 학위는 소득을 끌어올리고 레주메를 강화한다.
연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교육수준과 소득은 밀접한 상관 관계가 있다. 예를 들어 2021년을 기준으로 25세 이상 학사 학위 소지자는 주당 중간 소득이 1334달러였다. 이에 비해 고등학교만 마친 사람들은 주당 809달러를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위에 이어 특정 분야 전문인임을 입증하는 자격증까지 딴다면 더 임금이 높은 직업도 가질 수 있다. 딱히 대학 학위를 요구하지 않는 포지션조차도, 학사 학위를 가지고 있다면 대학 졸업장이 없는 구직자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일부 고용주들은 대학 학위 요구조건을 철회하는 것도 사실이다. 대학을 1년 또는 몇 년간 유예한 일부 학생들이 업무 경험을 쌓은 뒤 구직을 하기도 한다. 만약 대학이 자신에게 맞는 선택인지 확신할 수 없다면, 1년 정도 갭이어를 하면서 몇 가지 옵션을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둘째, 대학은 인생을 바꾸는 경험이 될 수 있다.
미래의 직업에 대해 뚜렷한 아이디어가 없어도 괜찮다. 대학의 교육은 특정 분야에 대해 선결 조건이 될 뿐만 아니라 여러 다양한 분야를 탐험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또한 사고의 새로운 방식을 연습하고, 고등학교 때보다 훨씬 폭넓게 사람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시각을 넓히고 여러 학문을 배우면서, 흥미가 당기고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대학에 진학하기 전에 전공을 확정할 필요는 없다.
‘전공 미정’으로 대학에 들어가서 각기 여러 수업과 분야를 탐험하면서 무엇이 자신에게 가장 맞는지 시간을 가지고 찾을 수 있다. 고교생들이 노출되기 쉽지 않은 학문이 대학에는 다양하게 존재한다. 그러므로 전공 미정의 학생으로서 첫 몇 학기동안 수업을 들어본 뒤 2학년을 마칠 무렵 전공을 확정할 수 있다. 대학에서는 한 분야의 전문가인 교수와 깊이 있는 논의를 할 기회가 있고, 고등학교에 없는 클럽이나 팀에서 리더십 역할을 맡을 기회도 있으며, 인생 전반에 걸쳐 활용할 스킬을 개발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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