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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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 자전거

2023-05-31 (수) 심외대/롱아일랜드시티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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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전거가 좋다.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넘어지기 때문이다. 사랑도 신앙도 신념도 모두 부단히 노력하여 앞으로 나아가지 아니하면 들이키기 어려운 사항이 반겨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야구가 좋다.

모든 경기가 하나의 공 던짐에서 이루어지는 전개가 인생살이와 같다. 9회 말 투 아웃이 되더라도 끝까지 실망하지 아니하고 물고 늘어지면 마지막 결정적인 한방이 미소를 지으면서 기다린다. 인생도 그와 같다.

어쩌면 자전거와 야구 게임을 인생에 있어서 모든 것을 알려준다. 야구게임에도 한방이 있듯이 우리 인생에도 한방은 있기 마련이다.

부단히 움직이면서 힘차게 자전저 페달을 밟으면 앞으로 나아간다. 귓가에 스치는 무언의 바람소리를 들으면서 온몸으로 느끼는 힘찬 자연의 바람소리가 용기와 힘을 제공함을 느끼면서 오늘도 나는 야구 게임과 자전거를 사랑한다.

<심외대/롱아일랜드시티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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