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주주총회 개최
▶ 주요 안건 모두 통과돼…이사진 12명 재신임 완료
케빈 김 행장 “주주·고객·지역사회 성원에 감사”

뱅크오브호프가 18일 LA 본사에서 온라인으로 올해 주총을 개최했다. 케빈 김 행장(오른쪽)과 온라인으로 참여한 이사진과 임원들이 주총에서 주요 안건들을 논의하고 있다. [뱅크오브호프 제공]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2023년 정기 주주총회를 18일 개최했다. 케빈 김 행장은 주주와 고객의 지원 덕분에 뱅크오브호프가 미국 내 최고 아시안계 은행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며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뱅크오브호프는 이날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본사(3200 Wilshire Blvd. 14th fl. LA, CA 90010)에서 온라인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진 재선임 ▲경영진 컴펜세이션 ▲외부 회계감사법인 선정 등 세 가지 주요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이에 따라 고석화, 스캇 황, 도널드 변, 두진호, 데이지 하, 김준경, 윌리엄 루이스, 데일 줄스, 데이비드 멀론, 리사 배, 매리 타이픈 이사와 케빈 김 행장 등 이사 12명이 1년 더 이사직을 수행하게 된다.
뱅크오브호프는 주총을 통해 은행 성장에 대한 감사를 전달했다. 케빈 김 행장은 “뱅크오브호프는 주주, 고객 및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성원에 힘입어 미국 내 최고의 아시안계 은행중 하나로 자리잡게 됐다”며 “이사회를 대표해 주주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실제 뱅크오브호프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분기 현재 총 자산이 205억6,888만달러로 한인 은행 사상 최초로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아시아계 은행 중에서는 미국 전역에서 3번째로 큰 은행이며 LA 전체 은행 중에서는 5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이외에도 뱅크오브호프는 미국 내 5,000여개 은행 중 100대 은행 안에 들어가는 유일한 한인 은행이며 미국 내 9개 주에서 풀서비스 지점을 두고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미국 경기가 둔화세를 보이면서 뱅크오브호프도 실적 관리가 주요해진 시점이다. 1분기 순이익은 3,912만달러로 전년 동기(6,074만)달러 대비 35.6% 큰 폭 하향 조정됐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5,170만달러)와 비교해도 약 24% 급감한 것이다.
다만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를 고려하면 예금은 줄어들지 않아 안정성은 확보했다. 이와 관련해 케빈 김 행장은 실적 발표 당시 “총 예금이 전년 대비 9% 증가한 것을 봤을 미국에서 가장 큰 한인 은행인 뱅크오브호프에 고객들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다”며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뱅크오브호프 브랜드의 가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뱅크오브호프를 시작으로 다른 한인 상장 은행들의 주총도 향후 이어진다. 다음으로 한미은행이 이달 24일 온라인 주총을 연다. 이후 PCB와 오픈뱅크는 각각 이달 25일, 다음달 22일 오프라인 대면 주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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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