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18일(이하 한국시간)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르면 오는 1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유아인에 대해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 16일 21시간에 걸쳐 유아인을 조사했다. 당시 그는 대마 혐의는 인정했으나 프로포폴, 케타민은 치료 목적으로 투약했고 코카인 등은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유아인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 수사 마무리 후 검찰에 넘긴다.

현재 경찰은 유아인이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4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의료기록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의료 이외 목적으로 처방받은 정황도 포착했다.

또한 유아인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유아인 주변 인물 4명을 입건,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상태다. 이들 4명은 평소 유아인과 친분이 두터운 미대 출신 작가와 유명 유튜버 등으로 알려졌다.

밤샘 조사를 받은 유아인은 17일 오전 6시 26분께 경찰 청사를 나오며 취재진에 "내가 할 수 있는 말들을 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