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VB 파산, 158억달러 추가 비용

2023-05-1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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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은행들이 95% 부담

연방 당국이 실리콘밸리은행(SBV)과 시그니처은행 파산 당시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보호 한도와 무관하게 모든 예금을 보호해주기로 하면서 발생한 추가 비용 대부분을 대형 은행들이 부담하게 될 전망이다.

1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당시 예금보험 한도 25만달러를 초과하는 금액을 보장하면서 생긴 예금보험기금(DIF) 비용을 이러한 방식으로 보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은행의 파산에 따른 손실액 185억달러 가운데 예금보험 한도 초과액을 보호하면서 생긴 비용은 158억달러가량이다. 예금보험 대상인 은행 약 4,500곳 가운데 113곳 정도가 이 비용을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 규모 50억달러 초과 은행들은 지난해 말 기준 보유 예금보험 한도 초과액의 0.125%를 ‘특별 부담금’ 형태로 내년 6월부터 8개 분기에 걸쳐 분할 납부하게 된다. 실질적으로는 자산 규모 500억달러 초과 은행들이 95%를 부담하게 되며, 자산 규모 50억달러 미만 은행들은 추가 부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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