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열린문 컨퍼런스 , 북미 이민교회의 변화 모색하다

2023-05-11 (목) 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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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권세대와 목회·설교 동역 경험 나눠

▶ 24개 교회 목회자·평신도 리더 등 70여명 참석

열린문 컨퍼런스 , 북미 이민교회의 변화 모색하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목회자들(맨 앞줄 맨 오른쪽이 김용훈 담임목사).

버지니아 헌던에 위치한 열린문장로교회(담임목사 김용훈)는 한어권과 영어권 교회의 지도자들을 초청해 복음의 동역에 대한 고민과 비전을 나누는 ‘2023 열린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지난 8일부터 3일간 열린 컨퍼런스에는 북미 전 지역에서 모인 24개 교회 목회자들과 평신도 리더들, 열린문교회 목회자 등 70여명의 참석해 북미 이민교회의 현재를 평가하고 미래를 계획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통적 교회에서 선교적 교회’라는 주제로 현대 교회 현장과 신학적 관점에서의 미래교회에 대해 나누고, 이민 교회의 변화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평신도 지도자들과 목회자들이 함께 하도록 진행되었다.

개회예배에서 김용훈 담임목사는 “생존을 위한 목회가 아닌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자”며 “열린문 컨퍼런스가 목회의 노하우를 배우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꿈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이끄는 각 교회는, 각 교회의 고유의 지문을 발견하여 건강한 교회를 꿈꾸자”고 말했다.


또 “하나님이 교회를 세우신 목적이 선교이기에 영어권 회중과 한어권 회중의 강점을 살려 선교한다면 하나님의 선교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 차 목사(열린문장로교회 영어권)는 강의에서 상호의존 교회의 30년 역사에서 보여준 한어권과 영어권이 함께 한 선교의 경험을 나누기도 했다.

8일 저녁집회에서 김대영 목사(휄로쉽교회, MD)는 “선교적 교회는 교회의 본질인 선교를 교회 성장의 프로그램으로 전락시킨 기독교의 반성에서 시작한다”며 “교회의 본질을 다시 고민하고 선교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초점을 맞추자”고 강조했다.
또한 “선교적 교회는 지역 간, 세대 간, 인종 간 통합을 반영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진 주제 강의에서 피터 차 교수(트리니티 신학교)는 “한인 2세·3세 이민자들이 다시 이민 교회를 찾고 있는데 건강하고 선교적인 교회들이 필요하다”고 미국 내 디아스포라 교회의 큰 그림을 보여주었다.

10일에는 열린문장로교회에서 목회 32년을 보낸 김용훈 담임목사가 이민 교회의 목회자로서 지녀야 할 리더십에 대해 함께 나누기도 했다.
컨퍼런스를 주최한 김용훈 목사는 “컨퍼런스에 북미 전역에서 온 목회자들과 평신도 리더들이 참석해 다음 세대와 함께 하는 목회와 선교에 대한 질문하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누며 더욱 도전이 되는 시간이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열린문 컨퍼런스는 32년의 여정을 통해 동역을 이루고 있는 열린문 교회의 ‘상호의존교회(Interdependent Church) 모델’ 사례를 나누고 다음 세대와의 사역과 비전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문의 (703)318-8970 한어권,
(703)318-8972 영어권
문의 conference@opendoorpc.org

<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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