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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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 무하마드 알리와 촛불집회

2023-05-03 (수) 김길홍/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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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다가 온다.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 부르기도 하고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우리 조국 대한민국에겐 역사적으로 격동의 달이기도 했었다.

5.16. 5.18 등...., 지금은 두드러진 복싱 선수가 없지만 우리가 한창 젊을 때는 유명한 헤비급 권투선수 몇 명이 있었다. 무하마드 알리, 리스튼 , 패터슨 등이다. 알리는 서서히 상대방을 무너뜨리고 리스튼은 단 한방에 그리고 패터슨은 두 가지를 겸비한 선수다. 이 세 사람은 호각지세였는데 알리가 평정했다. 이들은 많은 일화를 남겼다.

특히 알리는 입이 쌌다. “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 “든지 세계 챔피언이었던 프로 레슬러인 이노끼와 흥행 게임 대전 후에 그의 펀치가 두려워 이노끼가 링에서 누워있었다고 “창녀처럼 누워서 돈을 벌었다. “고 떠벌렸다.


그런가 하면 리스튼은 자기 이름을 주방 기구 회사에 팔아 무려 4억5,000만 달러를 챙기기도 했다. 패터슨은 잘 생긴 신사며 깔끔한 매너를 선보였다. 지금은 재미있는 여러 가지 프로가 많이 있지만 그때는 그런 것들이 유일한 유희거리였다.

나는 최근 고국의 촛불 집회를 보며 알리 생각을 한다. 처음엔 별로였는데 자주 윤석열을 공격하니 곧 쓰러 질 것 같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 윤석열을 타도하자 ! “, “ 윤석열을 몰아내자 ! “ 날마다 숫자가 늘어나 수십 만으로 늘어나며 국내는 물론 세계로 번지어 윤석열이 코너에 몰려 견디기 어렵게 되어 간다.

그가 정적인 이재명을 검사 70여명을 동원하고, 많아도 너댓 번이면 족한 걸 무려 339번이나 압수 수색 했다. 그런가하면 표창장 하나로 동양대 총장 최성해와 엮어 4년이나 몸이 아픈 정경심을 감옥살이 시키고 있다.

무능무지, 무원칙, 무계획으로 손만 댔다 하면 경제는 물론 가정, 외교, 인사, 국방, 안보까지 다 망가뜨려 쑥대밭으로 만들고 입만 열면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윤석열 정부, 알리가 상대를 눕히듯 촛불 집회가 결국 바닥에 눕힐 것이다.

<김길홍/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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