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35만달러·EPS 0.48 “리스크 관리에 집중”
오픈뱅크(행장 민 김)가 월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1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오픈뱅크 지주사 OP뱅콥은 27일 1분기 실적을 통해 순이익 753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815만달러) 대비 7.6% 하락한 것이다.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803만달러)와 비교해도 6.2% 줄었다. 다만 월가 전망치와 비교하면 좋은 실적이다. 주당순이익(EPS) 기준 0.48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월가 전망치 0.44달러보다 9.1% 높은 것이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우려가 컸던 예금은 증가세를 보였다. OP뱅콥에 따르면 오픈뱅크의 1분기 총 예금고는 19억482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6억7,200만달러) 대비 13.9% 증가한 것이다. 직전 분기(18억8,577만달러)와 비교해도 1.0% 상승세를 보였다.
자산과 대출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픈뱅크의 1분기 자산은 21억7,045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18억6,395만달러)와 직전 분기(20억9,450만달러) 대비 각각 16.4%, 3.6% 증가한 것이다. 대출은 1분기 16억9,249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4억2,841만달러)와 직전 분기(16억7,829만달러) 대비 각각 18.5%, 0.8% 상승한 수준이다.
오픈뱅크는 향후 어려운 경영 환경이 예상되는 만큼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민 김 오픈뱅크 행장은 “은행 업계에 예상치 못한 혼란이 있었다”며 “고객들에게 우리의 건전한 유동성과 자본 안전성을 확신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단기적으로 수익성 악화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운영의 안전성과 건전성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면서 우리 은행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OP뱅콥은 보통주 1주당 12센트의 현금 배당 계획도 발표했다. 기존과 같은 수준으로 이번 배당은 5월11일 장 마감을 기준으로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오는 5월25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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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