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관 건물 매입 40년 만에 100% 주인됐다 ‘라는 한국일보 기사를 읽고 가슴이 뿌듯함은 나만의 느낌이 아닐 것이다. 회관 건물 구입 결정과 모금 활동을 해주신 여러분과 십시일반의 모금에 동참 해주신 모든 동포들과 회관 건물을 우리 재산으로 만들기 위해서 여러 방면에서 노력한 전·현직 회장 및 이사진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

제 38대 한인회장 선거가 정상으로 치뤄져서 신임 회장이 우리의 건물이 된 한인회관에서 동포들의 축하를 받으며 이·취임식을 하면 금상첨화일 텐데 참으로 아쉽다. 동포들이 여러 곳에서 이번 선거에 대해서 왜 각자의 의견을 표출하고 있을까를 현 회장 및 이사진들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기 바란다.

그 중에는 지금까지 아무런 불평불만 없이 선거 잘 치르고 뉴욕한인회를 운영 했는데 왜 불평 불만이야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 찰스 윤 회장은 이번 선거에 대해서 두 후보와 동포들에게 약속하지 않았나, 아주 명확하게 약속을 지키면 동포들은 뉴욕한인회를 신임하고 기쁜 마음으로 협조 할 것 아니겠나.

아마 존경과 덕망이 있는 어느 분들은 뉴욕한인회에서 동포들에게 봉사를 하고 싶었으나 후보 자격 조건인 ‘뉴욕한인회에서 2년 이상 봉사한 자 ’라는 규정으로 아예 포기한 사람이 있었을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무엇이 왜 문제가 되었을까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1) 많은 동포들이 오랜만에 진강 후보와 김광석 후보가 경선으로 선거가 치뤄지기를 원했고 2) 김광석 후보는 KCS에서 30여년이란 오랜 세월을 동포사회에 봉사활동을 했으며 KCS회관 및 운영권을 한인 2세에게 물려주었음을 알면서도 김 후보를 탈락시킨 문제에 대해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들은 어느 선거에서나 후보의 이력과 경륜을 유심히 보면서 그 후보의 지나온 삶의 여정을 세심히 본다. 그러면 그 후보의 성품과 지도력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한인회장은 누구를 위한 회장인가, 동포들을 위한 회장을 뽑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 동포들이 원하는 선거를 치르면 될 것이다 뉴욕한인회 찰스 윤 회장은 우리 모두가 눈 여겨 보고 있는 동포들과의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

뉴욕한인회는 뉴욕동포의 대표적인 단체이다. 이 기회에 뉴욕한인회에 바라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먼저 뉴욕한인회 웹사이트에 전직 회장들의 사진과 자랑스럽게 봉사한 년도 및 업적으로 소개하자. 뉴욕한인회에서 한인의 민족 정체성 교육에 대해서 특별히 노력해주길 바란다.

우리 민족의 고유의 정체성 중에서도 고유의 말과 한글이 으뜸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국말과 한글을 모르고 우리 민족 고유의 정체성을 이어 갈 수 있을까.

뉴욕한인회 내부에서도 한인간의 대화는 우리말로 하기를 권하며, 선거에서 각 후보의 소견발표도 우리말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자, 뉴욕한인회의 회칙도 한글이 원본이고 영어는 부본으로 해서 법적인 문제의 해석은 한글본으로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우리는 미국에서 소수 민족이지만 우리 말과 글이 살아 숨쉬고 있는 한 우리 한인은 영원할 것이다.

<육흥성/뉴저지 팰팍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