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폭동 피해자들 사연 기다립니다”

2023-04-26 (수) 12:00:00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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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9 재조명 책 출간

▶ 다큐멘터리 제작 계획

미주 한인 이민사회의 가장 큰 상처로 남아 있는 LA 폭동 31주년이 오는 29일로 다가온 가운데 4.29를 재조명하기 위한 서적과 다큐멘터리 제작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조만철 정신과 전문의는 최근 폴 이 작가, 크리스토퍼 이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등 여러 전문가들과 힘을 모아 4.29를 재조명하고 피해자들의 사연을 기록한 책과 다큐멘터리 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책 발간과 다큐 영화를 제작해 한인 차세대들을 교육하고, 주류사회와 타민족에게도 알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조 박사는 포스트 트라우마 연구소를 설립해 미주 한인사회에서 발생하는 여러 재난과 사태 피해자들을 상담하고 사회적인 연구, 범죄학적 연구, 심리학적 연구, 사회복지 연구, 예방 및 치료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나갈 계획도 전했다.


크리스토퍼 이 감독은 “이번에 4.29 역사를 기록하는 이유는 기억과 기록의 보존, 경험과 교훈의 전달, 정당성과 정의의 검토 등 향후 역사가 왜곡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며 “기성세대의 노력이 우리 후손들에게 좋은 교훈이 되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책 출간,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을 앞두고 조 박사와 이 감독은 4.29 폭동 피해자들의 생생한 사연과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연락처 조만철 박사 (310)713-8382, 크리스토퍼 이 감독 (213)925-3003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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