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서 다큐 ‘너에게 가는 길’ 상영
2023-04-24 (월) 12:00:00
하은선 기자
▶ 채프만대, 국제교류재단 후원
▶ 30일 감독·출연진 초청 대화
채프먼대학교 영화학과가 한국 다큐멘터리 ‘너에게 가는 길’(Coming to You) 상영회 및 변규리 감독과 영화에 출연한 두 어머니와의 대화 행사를 갖는다.
오는 30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채프만 대학 폴리노 극장(283 N. Cypress St. Orange)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사흘간 개최되는 모성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의 폐막행사다.
국제교류재단의 기금 후원으로 ‘너에게 가는 길’을 상영하고 변규리 감독과 출연진들이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지난 2021년 7월 개봉한 다큐 영화 ‘너에게 가는 길’은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과 다큐멘터리상 수상작이다. ‘한 번 보면 퀴어영화, 두 번 보면 가족영화, 세 번 보면 여성영화’라는 카피로 개봉된 이후 인권 영화로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변규리 감독은 성소수자 부모 모임에서 만난 두 어머니의 여정을 따라 가며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두 주인공은 자녀의 커밍아웃을 계기로 새로운 이름을 지은 FTM 트랜스젠더 한결의 엄마 나비(34년차 소방공무원)와 게이 예준의 엄마 비비안(27년차 항공승무원)이다.
채프만대 영화학과 이남 교수는 “성소수자 자녀를 둔 두 어머니가 그들의 성 정체성을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하게 되는 과정과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 모임을 통해 성소수자 권리를 위한 운동에 앞장서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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