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달 첫 주부터 순차적
▶ 경쟁 한인은행들 따라할 듯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이하 호프)가 다음 달부터 토요일 영업을 재개한다. 22일 호프 측에 따르면 내달 첫 토요일인 5월 6일부터 캘리포니아 주 내 일부 지점을 토요일에도 오픈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면서 토요일 날 영업을 휴무한지 2년여만으로, 남가주에 본점을 두고 영업하는 6개 한인은행 중 호프가 가장 먼저 토요일 영업 재개를 결정한 것이다.
다만 호프는 남가주 내 모든 지점의 토요일 영업을 재개하지는 않는다. 대신 지역별로 ‘거점 지점’을 선정, 토요일 영업을 재개해 고객들이 어디에 거주하든지 편리하게 토요일에 지점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남가주에서는 LA 한인타운 올림픽과 웨스턴 지점을 비롯, 로랜하이츠, 풀러튼, 어바인, 토랜스, 사우스 노스리지 등 6개 지점이 토요일 영업을 재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업 시간은 오전 9시 또는 9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영업한다는 계획이다. 호프는 이번 주 가주 내 토요일에 영업하는 지점 명단과 영업시간 등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남가주에 본점을 둔 6개 한인은행들은 남가주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만 영업하고 토요일은 일제히 휴무한다. 이에 따라 주중에 일해야 하는 직장인들과 사업 고객들이 그동안 꾸준히 토요일 영업 재개를 요구해왔다.
한인 은행권에서는 자산규모 1위 은행인 호프가 토요일 영업 재개를 확정하면서 한미, PCB, 오픈, CBB, US 메트로 등 다른 경쟁 한인은행들도 토요일 영업 재개를 따라할 것이 확실시 된다고 전망했다.
이미 이들 한인은행 중 일부는 타주 일부 지점에서서 토요일 영업을 재개했다. PCB의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팍 지점은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영업한다. CBB 뱅크의 하와이주 카피올라니 지점도 토요일에 반나절 영업한다. 제일 IC 은행의 경우 LA 지점을 제외한 조지아, 텍사스, 뉴욕, 뉴저지 지점들이 모두 토요일 영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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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