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디 오페라의 음악적 완결 ‘오텔로’
2023-04-07 (금)
▶ 내달 13일 LA오페라 개막
▶ 제임스 콘론 음악감독 지휘
LA오페라가 5월13일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에서 개막하는 베르디 오페라‘오텔로’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테너 러셀 토마스. [LA오페라 제공]
LA오페라가 베르디의 마지막 비극 ‘오텔로’를 무대에 올린다. 오는 5월13일 오후 7시30분 LA뮤직센터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에서 개막하는 오페라 ‘오텔로’는 베르디의 거장 제임스 콘론 LA오페라 음악감독의 지휘로 서사적인 음악의 힘을 더한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오셀로’를 기초로 베르디가 73세 되던 1887년 발표한 오페라로 ‘오텔로’는 이탈리아어 표기다. 규모의 방대함과 깊고 무거운 연극적 요소를 겸비하고 있어 상당한 기량이 요구되는 심오한 작품이다. 극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장엄하고 웅장한 음악이 무대 위에서 전개되는 드라마에 힘을 불어 넣으며 베르디 오페라의 음악적 완결을 보여준다.
총 4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1막 마지막을 장식하는 오텔로와 데스데모나의 이중창 ‘어두운 밤의 장막이 내리고’는 오페라가수들이 즐겨 부르는 곡이다. LA오페라는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서곡부터 오텔로의 비극적인 죽음까지 격정적인 음악을 베르디 거장 제임스 콘론의 지휘로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파워풀한 고음과 매혹적인 저음의 소유자인 테너 러셀 토마스가 열등감과 질투심으로 파멸하는 영웅 오텔로역을 맡아 거센 분노와 냉소 사이에서 흔들리는 오텔로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한다. 또, 소프라노 레이첼 윌리스 쇠렌센이 불운한 오텔로의 아내 데스데모나역으로 LA오페라 데뷔를 한다. 오텔로의 질투를 교활하게 이용하는 이아고역에는 바리톤 이고르 골로바텐코가 등장해 ‘나는 잔인한 신을 믿는다’를 노래한다.
조엘 비아니가 연출한 LA오페라 ‘오텔로’는 LA 오페라와 오페라 드 몬테카를로 앤 테아트로 레지오 디 파르마의 공동 제작한 존 콕스 오리지널 프로덕션이다.
베르디 오페라 ‘오텔로’ 공연일정은 5월13·17·20일과 6월1일 오후 7시30분, 28일과 6월4일 오후 2시. 티켓 24~349달러. 온라인 구입 www.laoper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