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 우리교회 영어권 사역자 채진용 목사
▶ 창립 51주년 기념, 4월 1~2일 청소년 선교 집회
“가장 어두운 곳에서 하나님을 만나 새로 태어난 저는 돌아온 탕자입니다.”
버지니아 우리교회에 영어권(EM) 사역자로 부임한 채진용 목사(사진)는 7살 때 이민 온 한인 1.5세다. 1970년대 뉴욕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채 목사는 술, 마약, 갱 범죄 등 가장 어두운 곳에서 밑바닥을 경험한 골치 덩어리 아들로 봉제공장을 운영했던 부모님은 아들의 변호사 비용으로 많은 돈을 써야 했다고 한다.
채 목사는 “인종차별이 만연했던 당시의 한인 청소년들은 부모는 물론 사회에 대한 반항심 때문에 범죄에 빠지기 쉬웠다”며 “함께 어울렸던 친구들은 마약에 빠져 또는 총격 사건으로 목숨을 잃거나 중범죄로 추방을 당했다”며 “꿈도 미래도 없던 우리들은 탕자와 같은 삶을 살았다”고 회상했다.
재활병원에서 생사의 고비를 수차례 맞이했던 20대의 채 목사는 “모든 사람들이 저를 비난할 때 하나님은 유일하게 저를 받아주셨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변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밑바닥 인생을 살던 저에게 하나님은 새 생명을 주셨다. 지금의 한인 청소년들은 보다 나은 환경에서 풍족하게 자라고 있지만 그들 역시 힘들고 어렵기는 마찬가지”라며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청소년 선교(YWAM) 사역자로 활동하며 중국, 몽골, 북한을 비롯해 아프리카 등에 선교사로 파견됐던 채 목사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 사역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지난 8년여간 하와이 코나에서 부인(김문정)과 함께 YWAM 제자훈련 학교를 담당했었다.
우리교회는 창립 51주년을 맞아 차세대 부흥을 위해 채진용 목사를 EM 사역자로, 김문정 사모를 어린이 사역자로 청빙했으며 오는 4월 1~2일 이틀간 YWAM 예배 사역자인 댄 바우만 목사를 초청해 집회를 연다.
하와이 코나에서 제자훈련을 담당하고 있는 바우만 목사는 “모든 열방이 하나님을 예배하고 헌신하는 것을 소망하고 있다”며 선교사로서 전 세계를 다녔던 경험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해준 이란 감옥에서 겪었던 이야기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날 집회는 영어로 진행되며 채진용 목사가 한국어로 통역한다.
댄 바우먼 목사의 ‘예배를 부흥케 하라’ 집회는 오는 4월 1일(토), 2일(일) 오후 5시, 우리교회(7200 Ox Rd. Fairfax Station VA)에서 열린다.
문의 (703)425-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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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