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니버시티 시티 재개발 놓고 세대간 충돌

2023-03-15 (수) 12:00:00 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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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에 기존 주민들 반대, 학생들은 신속추진 촉구

유니버시티 시티에 대규모 고밀도 주택재개발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지역주민과 옹호하는 학생 등 젊은 세대들이 집회를 벌이며 신·구세대간 갈등양상을 보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 매체들은 지난 11일 빌라 라호야 길에서 더 많은 주택건설을 요구하는 연합 단체 집회가 열렸고, 같은 시각 2.5마일 떨어진 제네시와 거버너 길에서는 주로 노년층 주민들이 반대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샌디에고 시의회는 유니버시티 커뮤니티플랜을 개정해 기존 2만7,000가구에 3만~3만5,000가구를 추가로 건설해 인구를 2배 이상 증가시키도록 제안했다.


2021년 제정되고 2022년 발효된 상원 법률 제 10호는 가주의 각 도시가 소규모, 저비용 주택을 건설할 수 있도록 건축규제조례를 완화할 수 있게 했다.

샌디에고 시는 수정계획안에 주택, 일자리 및 UCSD와 연계된 복합용도 개발, 소매점포, 고용센터, 병원, 보건의료시설, 주거지역, 공공광장, 버스 및 경전철역 등 많은 기회가 포함되있으며, 대중교통, 자전거 및 보행자 기반시설 등을 갖추고, 주택수요와 기후 목표에 맞게 개발하는데 방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집회에서 메가폰은 잡은 아우어 타임투액트 연합의 주택 프로젝트 이사 니콜 릴리는 “너무 오랜기간을 다수보다 소수의 목소리에 의해 (개발계획등이) 통제하고 있다”고 힐난한 후, “자기들 이웃에 주택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해결방안과 신규 개발을 막으려는 단독주택 소유자들이 (그 목소리를) 지배해오고 있다”고 직격했다.

주택 및 대중교통 옹호자 수십명과 함께 집회에 참석한 레이첼 그라함은 “캠퍼스 주택은 졸업후 커뮤니티에 남아 있으려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안된다”며, “만약 샌디에고에 남아 있기에 경제적으로 가능하다면 (경제적인 이유로) 떠나는 학생들은 훨씬 적을 것이고, 주택공급을 늘리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피력했다.

이에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은 계획에는 저소득 주택을 짓겠다고 하지만 건설업자들은 고층 고급 아파트를 짓고 높은 렌트비를 받을 것이라며, 인구가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지금과 같이 저밀도를 유지하는 것을 원한는다는 입장이다.

<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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