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작고 미약하지만 필요한 쓰임 받아 감사해요’ 청소년 자선단체 VYCC 콘서트 성황리에 개최

2023-03-07 (화)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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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북한 선교·멕시코 선교 등 기금마련

▶ 튀르키예 및 시리아 지진 피해 지역도 도와

‘작고 미약하지만 필요한 쓰임 받아 감사해요’ 청소년 자선단체 VYCC 콘서트 성황리에 개최

청소년 자선 단체 VYCC가 4일 개최한 자선 콘서트 마지막 순서에서 출연자 전원이 무대에 올라 합창하고 있다. [VYCC 제공]

“작고 미약한 단체지만 필요한 곳에 쓰임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비영리 청소년 자선단체 ‘VYCC’(Vision Youth Charity Center)가 선교 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4일 브레아에 있는 나침반 교회(담임 목사 민경엽)에서 열린 콘서트에서는 VYCC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청소년 합창단 등이 출연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VYCC 청소년 합창단은 무대에 가장 먼저 올라 시편 150편을 낭독한 뒤 ‘갓 이즈 소우 굿’(God Is So Good)을 수어로 찬양하며 이날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무대에 오른 VYCC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박우진 바이올리니스트의 지휘로 영화 시네마 천국의 주제곡 ‘Love Theme’, 모차르트 심포니 15번, ‘주 달려 죽은 십자가’, ‘주 예수 이름 높이어’ 등 4곳을 연주해 관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에서는 외부 단체의 찬조 출연도 이어졌다. 비전시각장애인센터(대표 추영수 목사)를 대표해 출연한 정요한 테너가 맑은 음색으로 ‘주 기도문’을 열창하자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시각 장애인인 정 테너는 “장애를 극복하고 성악가의 길을 걸으며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는 격려의 말까지 더 해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남가주농인교회(담임 목사 강상희) 순서에서는 수어 찬양팀이 나와 조수아의 복음 성가곡 ‘그 사랑 얼마나’에 맞춰 수어로 찬양하며 감동적인 무대를 꾸몄다. 남가주농인교회의 강순례 사모는 장애인 관객을 위해 이날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순서를 수어로 통역하며 봉사했다.

주님의 빛 교회 찬양대, 쥬빌리 콰이어, 비전시각장애인센터 회원, 생명의 길 교회 찬양대, 샘솟는 교회 찬양대, VYCC 성인 합창단 등으로 구성된 NKR 미션 연합합창단은 박정식 목사의 지휘와 노현나 피아니스트의 반주로 ‘세상 모두 사랑 없어’, ‘고향의 봄’, ‘여호와 사바오트’ 등의 곡을 합창했다. 특히 열정적이고 빠르게 진행되는 ‘여호와 사바오트’ 순서를 숨죽이며 듣던 관객들은 노래가 끝나자 일제히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에이프릴 김(바이올린), 해나 링(첼로), 게이코 야마다(피아노) 등의 전문 연주인으로 구성된 피아노 트리오는 이번 공연에도 찬조 출연해VYCC의 선교 기금 마련에 동참했다. 피아노 트리오가 찬송가 413장 ‘내 평생에 가는 길’을 연주하자 공연의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어 갔다.

이날 공연은 출연자 전원이 무대에 올라 ‘Why We Sing’을 합창하는 순서로 마무리됐다. VYCC는 해마다 자선 콘서트 개최를 통해 걷힌 수익금으로 남가주 장애인 단체와 탈북민 선교 단체 등을 후원하고 있다. 올해는 북한 선교 단체, 멕시코 프리모 타피아 저속득층 선교 기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자 등도 함께 후원할 계획이다.

▶후원 문의: 박민숙 디렉터 visionyouthcc@gmail.com, (714)853-0543, www.visionyouthcc.org

▶후원 방법: Zelle(To Vision Youth Charity Center, email: psms0508@gmail.com), Check(To Vision Youth Charity Center, 215 E. Ash St. #125, Brea, CA 92821)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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