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입양자 한국 찾는 모습, 감독의 눈으로 재해석
<사진> 영화 ‘리턴 투 서울’의 한 장면
2022년 칸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리턴 투 서울(Return to Seoul)’이 SF 랜드마크 시어터, 버클리 Rialto 시네마 등 베이지역의 여러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다. ‘리턴 투 서울’은 칸 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 진출작이며 제95회 아카데미상 국제 영화상 부문 캄보디아 출품작이기도 하다. 감독은 캄보디아계 프랑스인 데이비 추가 맡았으며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는 신인 박지민을 주인공으로 하여 아버지역 오광록, 한국화, 김선영 등이 출연한다. SF 크로니클은 리뷰를 통해 이 작품은 해외 입장자의 정체성 혼란, 한국과 프랑스의 중간에서 겪는 문화적 충격만을 다룬 것이 아니라 한 개인의 정신적인 여행과 공허함을 초상하고 있다며 호평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해외 입양자가 모국을 찾는 모습을 감독의 눈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프랑스에 거주하는 실제 이민자이며 화가, 설치 미술 등을 하는 박지민(프레디 역)이 처녀 출연, 다채로운 표정 및 능숙한 연기로 극찬받은 바 있다.
프레디는 여행 목적지인 일본으로 가는 도중 항공편이 태풍으로 변경되자 어린 시절 떠났던 한국을 찾아 2주간 머물게 된다. 프레디는 낯선 문화 속에서 나름 친구들을 사귀며 젊음을 발산하지만,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고 느끼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에 빠진다. 우여곡절 끝에 그녀의 생부(오광록)와도 만나게 된 프레디는 그동안 쌓인 감정이 폭발하지만, 영화는 감정의 골을 넘어 ‘연희’라는 본래의 이름처럼, 부드럽고 활기 있는 아이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간다는 내용. 영화는 신중현의 ‘꽃잎’, ‘봄비’ 등 한국적인 음악들을 배경으로 서울, 군산, 전주 등에서 촬영을 마쳤다.
▶"Return to Seoul": 2월24일 개봉 - at Landmark's Opera Plaza(601 Van Ness Ave., S.F.), Rialto Cinemas Elmwood(2966 College Ave, Berkeley,) 3월3일 개봉 - at Smith Rafael Film Center(1118 Fourth St., San Rafael.), Century 16 Downtown and Pleasant Hill XD(125 Crescent Drive, Pleasant Hill.), AMC Saratoga 14(700 El Paseo de Saratoga, San J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