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임성재 ‘첫 승의 추억’ 혼다 클래식 정상 탈환 도전

2023-02-2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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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PGA투어 첫 우승… 안병훈·노승열 등 출전

▶ LIV 시리즈는 멕시코서 첫 대회, 대니 리 등 가세

임성재 ‘첫 승의 추억’ 혼다 클래식 정상 탈환 도전

2020년 우승을 한 혼다 클래식에서 23일 임성재가 정상 탈환을 목표로 대회에 참가한다. [로이터]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첫 승을 달성한 혼다 클래식의 ‘마지막 챔피언’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23일 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7천125야드)에서 열리는 혼다 클래식(총상금 840만 달러)에 출전한다.

혼다 클래식은 임성재가 2020년 PGA 투어 첫 승을 달성한 대회다.


2018-2019시즌 PGA 투어에서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며 신인왕을 차지했으나 우승은 없었던 임성재는 2020년 혼다 클래식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 자신의 PGA 투어 50번째 대회에서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1년에도 이 대회에서 공동 8위라는 좋은 성적을 냈던 임성재는 지난해엔 첫날부터 난조를 보이며 컷 탈락한 바 있다.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가 올해를 끝으로 스폰서를 맡지 않기로 하면서 이번 대회로 ‘혼다 클래식’이라는 이름은 사라지게 되는데, 마지막 대회를 앞두고 임성재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세계랭킹 18위로 출전 선수 중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임성재는 PGA 투어 홈페이지가 꼽은 ‘파워 랭킹’ 1위에 올랐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임성재의 2020년 우승을 비롯한 출전 성적 등을 짚으며 “약점이 없고 완벽하게 균형이 잡혀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4위, WM 피닉스 오픈 공동 6위로 연속 톱10에 진입했던 임성재는 지난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공동 56위로 마친 뒤 이번 대회에 나선다.

임성재에 이어 파워 랭킹 상위권엔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데니 매카시, 맷 쿠처, 크리스 커크, 빌리 호셜(이상 미국)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PGA 투어가 도입한 이른바 ‘특급 대회’에서 빠진데다 일정에서 특급 대회 사이에 끼면서 세계랭킹 ‘톱10’을 비롯한 최정상급 선수들은 쉬어간다.

임성재 외에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32)과 노승열(32), 김성현(25), 강성훈(36)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주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시리즈 경기도 열린다. 24일부터 사흘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 코스(파71)에서 2023시즌 첫 대회가 개최된다.

11월까지 이어질 이번 시즌은 총 14개 대회로 구성되며 멕시코, 미국, 호주, 싱가포르, 스페인,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7개국에서 경기가 열린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매 대회 개인전 상금 2천만 달러(약 259억원), 단체전 상금 500만 달러가 걸려 있다. PGA 투어 소속 선수를 다수 영입하며 PGA 투어와 갈등을 빚어 왔던 LIV는 최근엔 ‘거물급’을 추가하지는 못하고 있다.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PGA 투어에서 뛰던 대니 리(뉴질랜드)와 브렌던 스틸(미국), DP월드투어 소속이던 토마스 피터르스(벨기에)의 합류를 발표했다.

아마추어 세계 1위 출신으로 PGA 투어 1승을 보유한 대니 리는 케빈 나와 김시환(이상 미국)에 이어 교포 선수로는 세 번째로 LIV 골프로 이적했다.

케빈 나와 김시환, 대니 리는 스콧 빈센트(짐바브웨)와 함께 ‘아이언 헤즈 GC’라는 이름으로 단체전 팀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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