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사 소송 제기...비용 2배 증가
▶ 최소 5년 연기....2026년 완공 예정
2021년 1월에 완공될 예정이었던 금문교 자살방지망 설치가 2026년으로 연기됐다.
자살방지망 건설사 2곳은 설계 결함, 작업자 안전 요구사항 해결, 교량 부식 등으로 프로젝트 비용이 1억4,200만달러에서 3억9,200만달러로 증가했는데, 금문교교량당국이 빚지고 있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며 금문교교량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건설사는 "당국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기보다는 가격조정없이 작업을 완료하려고 건설사를 압박하고 있다"면서 변호사비용 및 이자 등 1억9,500만달러를 요구했다. 만약 건설사가 승소할 경우 금문교 톨비 인상이 불가피해 주민들이 부담을 떠앉게 된다.
금문교교량당국의 제너럴 매니저이자 CEO인 데니스 멀리건은 건설사들이 납세자들 돈으로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든다면서 녹과 부식으로 교량이 손상된 부분 수리는 계약에 있던 것이라고 건설사를 비난했다. 그러나 건설사는 계약 입찰전 검사에서는 녹과 부식이 명백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금문교 자살방지망 설치는 2017년 4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자살 방지망은 다리 양쪽 통행로 20피트 아랫부분에 설치된다. 길이는 다리 총연장과 같은 1.7마일이며, 폭은 20피트다. 스테인리스 강철로 그물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자살 방지망 설치는 매년 금문교에서 자살 사건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1937년 완공된 금문교에서는 1년에 30명꼴로 떨어져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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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