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주변 교인·목사·가족’ 통해 예수 배워
▶ 대부분 예수를 긍정적 인물로 받아들여
미국 10대 Z세대 10명 중 7명이 넘게 예수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미래를 책임질 세대로 Z 세대가 무럭무럭 성장 중이다. Z세대는 13세~17세의 10대 청소년과 18세~22세의 젊은 성인층으로 대부분 자녀 세대다. 이들 Z 세대는 향후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등 전분야를 이끌고 갈 주역 세대다. 기독교 여론 조사 기관 바나 그룹은 미국 내 Z세대 중 기독교인 분포와 이들이 갖고 있는 기독교관에 관한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사 결과 절반이 넘는 Z세대가 예수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며 더 알아보고 싶은 마음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 10대 Z세대 대부분은 예수를 희망을 주는 인물, 사람을 돌보는 인물, 신뢰할 수 있는 인물 등 긍정적인 인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하지만 바나 그룹은 예수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기독교인이라고 볼 수 없으며 자신을 기독교인으로 분류해도 예수를 따르기로 한 개인적 헌신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바나 그룹은 미국 Z 세대의 기독교인 분포와 그들의 기독교관을 보다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기독교인을 헌신적인 기독교인, 명목상 기독교인, 비기독교인으로 분류해서 조사를 펼쳤다. 헌신적인 기독교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기로 개인적인 헌신을 내린 기독교인이고 명목상 기독교인은 자신을 기독교인으로 생각하지만 개인 신앙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헌신이 없는 교인을 지칭한다.
우선 이번 조사에서 미국 10대의 3분의 2(65%)와 22세 미만 젊은 성인층의 절반가량(48%)이 스스로 기독교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10대 기독교인 중 자신을 헌신적 기독교인으로 분류한 비율은 32%로 절반에 그쳤다. 명목상 기독교인이라 밝힌 10대는 33%로 헌신적 기독교인과 큰 차이가 없었다. 헌신적 기독교인으로 밝힌 10대 중 44%는 가톨릭 신자, 58%는 개신교인이라고 밝혔다.
젊은 성인층의 경우 헌신적 교인의 비율이 17%로 10대의 절반에 그쳤고 명목상 기독교인의 비율은 30%로 비슷했다. 그러나 젊은 성인층 중 기독교인 아니거나 예수를 모른다고 답한 비율인 52%로 10대(35%)에 비해 훨씬 높았다.
전 세계 Z 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예수에 대한 Z 세대의 호기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미국 Z 세대의 경우 예수에 대한 호기심이 전 세계 Z 세대보다 높았다. 미국 10대 중 77%는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예수에 대해 지속적으로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생각은 헌신적인 기독교인으로 밝힌 10대 중 98%로 매우 높았고 명목상 기독교인으로 분류한 10대에서는 약 82%가 같은 반응을 내놓았다. 기독교인이 아니거나 현재 예수를 모른다고 한 10대 중에서도 절반 이상이 예수에 대해 배워보고 싶다는 의도를 밝혔다.
이처럼 기독교 신앙 유무를 떠나 대다수 미국 Z세대가 예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이들은 어떤 방식으로 예수를 알아갈까? Z세대가 예수를 배우는 수단은 성경, 주변 기독교인, 교회 지도자, 가족, 목사, 자기 자신 등으로 다양했다. 성경을 통해 예수를 알아간다는 비율은 헌신적인 기독교인 중 95%로 가장 높았고 명목상 기독교인 중에서는 71%가 성경을 예수를 배우는 수단으로 삼았다. 반면 비기독교인 Z세대의 경우 스스로 예수를 배워간다는 비율이 53%로 전체 수단 중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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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