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오페라가 창립 100주년 기념 일환으로 오페라 ‘라보엠’ 가설 무대 공연 행사를 진행한다. ‘BOHÈME OUT OF THE BOX’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축소판 오페라 공연은 대형 트럭을 개조한 이동식 무대로서 피아노 반주와 함께 SF오페라의 애들러 멤버들이 직접 노래할 예정이다. 약 1시간으로 축소된 공연은 이태리어 노래와 함께 영어 대화가 섞이게 되며 전 공연을 통해 한인 성악가 한종원씨(베이스)가 콜리네 역으로 출연하게 된다(www.sfopera.com).

전 공연은 무료이며, 3월10일 알라메다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BOHÈME OUT OF THE BOX’의 출연진 및 스케줄은 다음과 같다.

- 출연진
▶미미역: Mikayla Sager, Olivia Smith ▶뮤제타: Nikola Printz, Arianna Rodriguez ▶로돌포: Edward Graves, Victor Cardamone ▶콜리네: Jongwon Han ▶마르첼로: Timothy Murray ▶브누아/알친도르: Philip Skinner ▶쇼나르: Daniel Cilli ▶피아니스트: Yang Lin, Marika Yasuda

- 공연 일정
▶알라메다 Waterfront Park(2151 Ferry Point, Alameda, 94501) ▶일시: 3월 10일(오후 6:30), 11일(오후 6:30), 12일(오후 2시)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Orange Memorial Park(781 Tennis Drive, South San Francisco, 94080) ▶일시: 3월 17일(저녁 7:30), 18일(저녁 7:30), 19일(오후 2시)
▶로스가토스 Los Gatos Library(100 Villa Avenue, Los Gatos, 95030) ▶일시: 3월 24일(저녁 7:30), 15일(저녁 7:30), 26일(오후 2시)
▶더블린 Emerald Glen Park Amphitheater(4201 Central Parkway, Dublin, 94568) ▶일시: 3월 31일(저녁 7:30), 4월 1일(저녁 7:30), 2일(오후 2시)

한편 창립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는 SF 오페라는 공연에 쓰였던 희귀 ‘의상 전시회’를 지난 12월 20일부터 SF 국제공항내 박물관에서 진행 중이다. 8월13일까지 공항내 ‘Harvey Milk Terminal 1’에서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1923년 전설적인 테너 Beniamino Gigli가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썼던 모자 및 1935년 ‘링 사이클’ SF 초연 공연에서 소프라노 Kirsten Flagstad가 입었던 브륀힐데 의상 등 다수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토스카’, ‘탄호이저’, ‘리골레토’, ‘가면 무도회’ 등 SF 오페라의 역사를 한눈에 훓어 볼 수 있는 여러 의상들이 함께 전시되고 있다. 상세한 정보: sfomuseum.org/exhibitions/san-francisco-opera-centennial.

SF 오페라는 또 오페라 공연의 현장감을 느껴볼 수 있도록 역사적인 공연들의 ‘오디오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sfopera.com/firstcentury에서 스트리밍되고 있는 총 30여 작품 중에는 ▶Strauss의 Salome(1974) ▶Korngold의 Die tote Stadt(2008) ▶Wagner’s Die Walküre(1936- 발췌) ▶Mozart의 Così fan tutte(1960) ▶Strauss의 Elektra(1966) ▶Beethoven의 Fidelio(1978) 등이 있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