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시에 2억5,600만달러 지원...연방교통부, SODO 지역 인도 및 자전거도로 안전제고 위해

2023-01-3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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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SODO(다운타운 남쪽) 지역의 산업지구 내 보행 및 자전거 도로의 안전제고를 위해 연방정부가 시애틀 시정부에 2억5,6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마리아 캔트웰(민-워싱턴주) 연방 상원의원이 밝혔다.

캔트웰 의원은 이 지역에 일반차량과 화물트럭의 통행이 빈번한데도 인도와 자전거 전용도로가 부실해 지난 3년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거의 20명에 달했다며 주 전체적으로도 지난해 745명이 희생돼 기록적 증가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지난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1조2,000억달러의 인프라 금융지원 법 중 연방교통부의 ‘모두를 위한 안전 도로’ 기금에서 배정될 이 지원금은 1 Ave.와 8 Ave. 사이의 S. 홀게이트 St. 선상 7개 블록 등지에 1.5마일 길이의 인도를 신설하고 에어포트 웨이 S, 하일랜드 파크 SW 및 비콘 Ave. S를 따라 자전거 전용도로를 신설하는 공사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브루스 하렐 시장은 전체 지원금 중 약 90%가 시정부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했거나 사고가 불균형적으로 많이 발생한 동네들에 인도와 자전거도로를 신설하고 개혁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밝히고 “시민들이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안전하게 직장과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하겠다”고 다짐했다.

당초 시정부는 연방정부에 ‘안전 도로’ 지원금을 요청하면서 인도와 자전거도로 개선 외에 휠체어 장애인들을 위한 도로 램프 100여개와 횡단로의 신호대기 버튼 및 전기신호를 신설 또는 증설하며 전체 사상자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 117개 교차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었다.

한편, 캔트웰 의원은 이번 지원금과 별도로 약 900만달러가 더 지원될 것이라며 이 돈은 교통사고 사망자가 특히 많은 워싱턴주 내 16개 동네의 도로 안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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