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밍게스 등 3개 캠퍼스
▶ 총 3,100개 침상 증대
칼스테이트 대학 3곳이 학생들을 위한 어포더블 하우징 주택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칼스테이트 대학 이사회는 지난주 표결을 통해 칼스테이트 도밍게스 힐스, 칼 폴리 험볼트, 샌프란시스코 스테이트 등 캠퍼스 세 곳에서 우선적으로 어포더블 하우징을 확대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가주 정부는 지난해 칼스테이트 9개 캠퍼스에 3,100개의 어포더블 하우징 침상을 늘리는데 4억9,250만 달러를 배정했다. 해당 보조금은 학생들이 대학 진학 시 가장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부분인 렌트비와 생활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린 마호니 샌프란시스코 스테이트 총장은 “주택난이 학생들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 중 하나”라면서 “안전하고, 저렴한 주택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대학 생활을 마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호니 총장은 캠퍼스 별로 2,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주거 대기자 명단에 있는 게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이번 가을에 대기자 명단 숫자가 감소세를 보인 것은 학생들이 캠퍼스 주택을 요청하는 것을 포기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 대학가에서는 주택 렌트비 급증과 기숙사 부족 사태로 노숙하는 대학교와 대학원생이 늘어나는 등 학생들의 거주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 근처 주택 렌트비가 크게 오르면서, 거주 시설에 대한 학생들의 수요는 증가했지만 기숙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학교 인근의 주택이나 아파트들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딸리고 있어 높은 가격에도 구하기가 힘든 실정이다.
칼스테이트 LA에 재학중인 한인 학생 김모군은 “코로나 사태 이후 렌트비가 지속적으로 올라 방 2개 아파트를 4명이 사용해 왔지만 최근 한 명을 더 구해 5명이서 아파트를 셰어하고 있다”며 “부모님도 학비와 기숙사 비용 마련에 힘들어하기 때문에 룸메이트들의 동의를 받아 한 명을 더 받았다”고 말했다.
한인 학부모들도 자녀들의 렌트나 기숙사비 마련이 상당한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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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